[오늘의 에듀레터] ‘1억3000만 달러의 사나이’를 탄생시킨 호랑이 아버지 스토리
맛있는교육
기사입력 2014.01.15 09:19
  • 신(新)부모열전ㅣ‘1억3000만 달러의 사나이’를 탄생시킨 호랑이 아버지 스토리(김재현 소년조선 시사큐 기자)
     
    ‘1억3000만 달러(약 1379억 원)의 사나이’가 탄생했습니다. 최근 초대형 FA 계약을 체결한 추신수(32세ㆍ텍사스 레인저스)가 그 주인공입니다. 그는 이번 ‘연봉 잭팟’으로 실력을 인정받으며 MLB 대표 선수로 우뚝 섰습니다.

    추신수는 자신의 성공을 항상 가족들의 공으로 돌립니다. 특히 메이저리거가 될 수 있었던 원동력으로 주저 없이 아버지 추소민(63세) 씨를 꼽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자신을 강하게 키운 아버지 덕분에 정글 같은 MLB 무대에서도 살아남았고, 좋은 결과도 얻을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추신수가 야구에 입문했던 초등학교 당시, 아버지 추 씨는 그야말로 ‘호랑이 코치’였습니다. 직접 나서서 학교 야구부 훈련보다 훨씬 강도 높은 ‘아버지표 지옥 훈련’을 매일 진행할 정도였습니다. 어린 추신수는 아버지의 지시로 어두컴컴한 뒷산에 올라 방망이를 수백 번 휘둘렀고, 공동묘지에도 밥먹듯이 들러 담력을 키웠습니다. 양 발목에 모래주머니를 찬 채 24시간 내내 생활하는 건 기본이었죠.

    추 씨가 아들에게 혹독한 훈련을 적용한 데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운동선수로 성공하기 위해선 ‘당근’보다 ‘채찍’이 더 효과적이라고 판단한 것입니다. 복싱 선수 출신인 그는 1등만 기억하는 스포츠의 세계의 냉혹함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습니다.

    부모의 채찍이 때론 자녀 성공의 자양분이 될 수 있습니다. 추신수가 2011년 출간한 자신의 에세이에서 아버지에게 전한 한 마디가 이를 증명합니다. “한 때 혹독한 훈련으로 아버지를 원망하기도 했지만, 지금 그런 마음은 눈 녹듯 사라졌다. 강하게 키워서 지금의 위치에 있게 만들어주신 것이 고마울 따름이다.” 
     
    모아두면 책 한 권! 오늘의 교육 명언
    신념은 승리의 필수요소다. Faith is necessary for victory.

    -영국 비평가 윌리엄 해즐릿(1778~1830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