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에듀레터] 2015학년도 입시안 발표를 앞두고...
맛있는교육
기사입력 2013.12.17 09:32
  • 브런치에듀 특강ㅣ2015학년도 입시안 발표를 앞두고...(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평가이사)

    각 대학은 지난 9월 발표된 ‘대입 전형 간소화 방안’에 따라 2015학년도 입시안을 마련, 최근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 보고했습니다. 그 결과는 오는 19일 발표될 예정이죠. 각 대학이 제출한 2015학년도 입시안은 현행 골격을 거의 유지하면서 약간의 변화를 줬습니다.

    정부가 가급적 시행하지 않도록 권고한 논술의 경우, 서울대가 정시 논술을, 국민대가 수시 논술을 폐지한다고 발표했습니다. 고려대·연세대 등의 주요 대학도 논술 비중을 축소해 논술전형 모집인원이 2014학년도 대비 10~25% 정도 감소할 전망이죠. 더구나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 우선선발이 없어지면서 논술 영향력은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특기자 전형은 폐지 움직임이 커 이를 준비해온 고 2 학생들의 불만이 큽니다. 건국대·경희대·중앙대 등 주요 대학이 어학특기자 전형을 폐지·축소하고, 학교생활기록부(이하 ‘학생부’)중심 전형 선발인원을 10% 내외로 늘릴 예정입니다. 적성고사 전형 역시 대부분 폐지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시 모집인원은 2014학년도보다 5~15% 정도 소폭 증가할 전망입니다. 고려대·연세대는 수시와 정시 모집인원 비율을 7대 3으로 유지하며, 다른 대학도 6대 4, 5대 5의 비율로 선발합니다.

    수시모집에서 적용되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대학별로 변화 양상이 다릅니다. 선택형 수능이 치러진 탓에 최저학력기준이 다소 낮아졌던 2014학년도 일반전형보다는 높이거나, 2013학년도 대입 수준으로 돌아가는 대학이 꽤 많습니다. 서울대는 지역균형선발 최저학력기준을 3개 영역 2등급 이내, 고려대도 인문계열 일반전형 최저학력기준을 3개 영역 2등급 이내로 올렸습니다.

    이를 종합해보면 정부의 ‘대입 전형 간소화’ 방침이 수험생 부담을 가중시킬 것으로 보입니다. 학생부·논술·수능 중 어느 것도 포기할 수 없기 때문이죠. 예비 수험생인 현 고 2 학생·학부모는 이러한 2015학년도 입시 경향을 주의 깊게 살펴야 합니다.
     
    자녀 교육서에서 뽑은 이 한 문장
    아이의 요구에 응할 때는 늘 일관된 자세가 필요하다. 부모가 일관된 자세를 유지하면 아이는 자신의 행동에 따르는 결과를 예측하여 스스로 조절할 수 있게 된다. (p16)

    -‘엄마교실’(책만드는집, 김성은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