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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취재후기ㅣ하나에 집중하기(오대열 소년조선일보 기자)
소년조선일보에는 ‘명예기자’라는 제도가 있습니다. 명예기자로 선발된 어린이들이 직접 학교와 지역 소식을 기사로 써서 보내는 것인데요. 열심히 활동하는 학생들은 일주일에 3~4편을 보내오기도 합니다.
최리아(서울 길음초 6학년) 양도 열성 명예기자 중 한명입니다. 아이템부터 기사내용까지 나무랄 데 없이 좋습니다. 최근에는 ‘최우수 명예기자’에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이를 계기로 리아를 인터뷰했습니다.
얘기를 나눠보니 리아는 소년조선일보 기자로만 활동하는 게 아니었습니다. 청와대 어린이 기자단, 법무부 정책블로그 기자단, 국립중앙과학관 어린이 기자단, 특허청 발명 기자단 등 무려 6개의 단체에서 동시에 기자 활동을 하고 있었습니다.
‘이름만 걸쳐놨겠지!’라고 생각한다면 오산입니다. 리아는 소속된 모든 기자단에서 열심히 활동 중입니다. 아이템을 정하고 취재 스케줄을 잡는 리아의 모습은 진짜 기자들 못지않게 치열합니다. 심지어 기자단 친구들이 ‘팔방미인’ 리아를 인터뷰하는 웃지 못할 일도 생겼다고 합니다.
리아의 꿈은 ‘기자’입니다. 문득 초등생 시절 제 모습이 떠오릅니다. 제 꿈도 기자였는데요. 물론 지금 꿈을 이뤘지만, 리아와 같은 열정이 그 시절 내게 있었다면 어땠을까 하는 상상을 잠시 해봅니다.
초등생 시기는 다양한 직업을 탐색하는 시기입니다. 여러 분야의 직업을 두루 경험하고 체험하는 것은 무척 중요한 일입니다. 하지만 정말 원하는 게 있다면, 하나에 집중하고 몰두하는 것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자녀 교육서에서 뽑은 이 한 문장
아이를 꾸짖고 혼냈다면 반드시 안아주어야 한다. 그것이 꼭 물리적인 포옹이 아니어도 좋다. 잘못에 대해 잠시 실망했지만 그것이 아이에 대한 영원한 실망은 아니라는 것을 알려줘야 한다. (p80)
-‘아빠의 기적’(중앙books, 함승훈 글)-
[오늘의 에듀레터] 하나에 집중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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