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에듀레터] ‘벼락치기’식 공부로 효과 봤다고요?
맛있는교육
기사입력 2013.11.08 10:30
  • 브런치에듀 특강ㅣ‘벼락치기’식 공부로 효과 봤다고요?(박형원 한솔미디어 메타주도학습연구소장)

    초·중학교 때는 우등생이었다가 고등학교에 진학한 뒤 갑자기 성적이 뚝 떨어지는 학생들이 있다. 또 학원·과외 등을 총 동원해 나름대로 열심히 공부하는데도 성적이 쉬 오르지 않는 학생도 있다. 이런 학생들의 문제는 무엇이며, 진짜 우등생이 되기 위해서는 어떻게 공부해야 할까.

    문제의 원인은 초등학교 때의 잘못된 공부습관이 상급학교에서도 계속 유지되는 데 있다. 이중 가장 문제인 습관은 일명 ‘벼락치기’. 대부분 학생은 평소 영어·수학 중심으로만 공부하고 나머지 과목은 시험 보기 며칠 전에 집중적으로 공부하는 잘못된 습관을 가지고 있다. 벼락치기식 학습법은 단기적으로는 어느 정도 성과를 얻는 것처럼 보이지만 두 가지 측면에서 문제가 된다.

    우선 지식이 누적되지 않는다. 벼락치기식으로 공부한 내용은 시험이 끝난 직후 즉시 잊어버리기 때문. 지식이 제대로 누적되지 않으면 상급학교에서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 또한 벼락치기식 공부로는 평소 ‘시행착오’를 겪지 못한다. 학생들은 여러 가지 시행착오를 거치며 자연스럽게 체계적인 공부방법을 습득해야 하는데, 그러한 기회를 놓치는 것이다.

    많은 학생·학부모가 이러한 단점을 알면서도 “주요 과목 외에 다른 과목은 공부할 시간이 없다”거나 “단기간의 공부로도 좋은 성과가 나온다”며 벼락치기식 공부법을 버리지 못한다.

    학습 내용이 단순하고 시험범위가 적은 초·중학교 때는 벼락치기식 공부가 효과를 발휘하지만, 고등학교에 올라가면 상황이 달라진다. 고등학교에서는 학습 내용·수준이 높아져 벼락치기가 쉽지 않다. 특히 범위가 정해진 중간·기말 고사와는 달리 대학수학능력시험처럼 장기간의 준비가 필요한 시험의 경우에는 올바른 학습 전략 등이 필요하다.

    평소 자신의 몸과 마음을 잘 통제하며 학교 수업 시간에 집중하는 바른 태도를 갖고, 예·복습을 철저히 하는 자기주도학습 습관을 들여야 고교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유지할 수 있다.

    모아두면 책 한 권! 오늘의 교육 명언
    과거가 아닌 상상 속에서 살아라. Live your imagination, not your history

    -미국 기업인 스티븐 코비(1932~2012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