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에듀레터] 특목고, 어떻게 선택해야 할까?
맛있는교육
기사입력 2013.11.01 09:23
  • 브런치에듀 특강ㅣ특목고, 어떻게 선택해야 할까?(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평가이사)
     
    일반고와 특목고 중 어디에 가야 할까? 고교를 선택할 때는 학생의 적성과 학습 성향 등을 가장 먼저 따져본다. 과학·외국어 등 특정 과목에 흥미가 있고 두각을 보인다면 특목고 진학을 고려해볼 수 있으나, 우수한 학생들이 모이는 학교인 만큼 진학 후 상위권을 유지하는 일은 쉽지 않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긍정적인 사고나 의지, 태도 등을 지녔는지도 고려해야 한다는 뜻이다. 또한 학교별 교육과정을 잘 살펴 커리큘럼이나 프로그램 등이 자신의 목표에 부합하는지도 살펴봐야 한다. 대입 정책 변화도 특목고 입시 경쟁률, 합격선 등에 영향을 미친다. 특목고에 진학할 경우 향후 대입에서 어떤 유·불리가 발생할 지까지 고려하는 게 현명하다.

    교육부가 예고한 대입간소화 방안에 따르면 내신 성취평가제는 2019학년도에 도입된다. 특목고생은 여전히 내신성적에서 일반고생보다 불리할 전망이다. 그러나 정시 모집인원 확대와 (정시에서의) 학생부 영향력 감소 등으로 대입에서 학생부 영향력은 점차 작아질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일반고 육성 정책의 하나로 자율고의 특권이 대거 폐지되면서 자율고를 노리던 수험생들이 특목고로 몰려 경쟁률이 더욱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

    특목고 중 외국어고와 국제고는 영어 성적 중심의 선발 방법과 영어 심화 학습이 가능한 교육과정 운영 등 유사한 성격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자세히 들여다보면 외국어고는 영어 등 어학 교육과정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 반면 국제고는 국제정치, 국제이슈 등 국제학 관련과정이 훨씬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또한 국제고의 경우 외국어고보다 해외 대학 진학을 목표로 하는 학생이 많아 해외 대학 진학률이 좀 더 높은 편이다. 영어나 외국어 학습, 어문학에 관심이 많고 통번역가나 외국어 교육자 등을 희망한다면 외고를, 영어실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분야에 대한 폭넓은 지식을 쌓고 향후 외교관이나 국제기구전문가 또는 국제금융가나 지역전문가, 국제통상전문가 등을 꿈꾼다면 국제고를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

    교육과정과 함께 해외 체험 학습, 과제 연구 등 학교별 특화 프로그램이 자신에게 맞게 개설됐는지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고교를 선택해야 한다.

    모아두면 책 한 권! 오늘의 교육 명언
    기회는 어려움의 한가운데에 놓여 있다. In the middle of difficulty lies opportunity.

    -과학자 알베르트 아인슈타인(1879~1955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