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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취재후기ㅣ결국은 책이더라(김세영 소년조선 시사큐 기자)
학원 수업 한 번 받지 않고 수학능력시험에서 전 과목 만점을 받은 우등생, 전액 장학으로 해외 명문대에 입학한 토론 영재 고교생, 각종 클럽활동을 하면서도 전교 1등을 놓치지 않은 우수생 등 많은 학생들을 취재를 위해 만났습니다.
나이에 비해 지식 폭이 넓고 사고 체계가 논리적인 초등학생들도 여럿 만났죠. 이들이 내놓은 성적의 비결은 모두 달랐습니다. ‘잠은 충분히 자라’, ‘다섯 시간 이상 자면 앞서나가기 어렵다’, ‘생활을 간소화해야 한다’, ‘공부만 해서는 훌륭한 사람이 될 수 없다’ 등 제각각이었죠.
하지만 이들이 하나같이 입을 모은 듯 추천한 비법이 하나 있었어요. 바로 ‘독서’였습니다. 대부분의 우등생은 어릴 때부터 책을 즐겨 읽었더군요. 독서 활동 자체가 즐거움인 아이가 있는가 하면, 미래에 대비해 전략적으로 책을 읽는 친구도 있었어요.
자율형 사립고에 재학 중인 한 학생은 “아무리 교육 정책이 급변해도 텍스트 해석 능력을 측정하는 시험 형태는 변치 않는다”며 “이에 대비해 어릴 때부터 다양한 영역의 책을 읽었더니 교과 내용을 이해하기가 무척 수월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다른 자사고 학생은 “아는 것이 풍부해지면서 자신감을 갖고 어떤 활동에든 긍정적으로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고요.
초등 시절부터 맞춤형 인재로 키우기 위해 책을 읽히라는 이야기를 하려는 게 아닙니다. 독서의 필요성 역시 새삼 강조할 필요 없이 잘 알려졌고요. 다만 독서를 실천에 옮긴 학생들이 자신의 목표를 차례로 이뤄나가고 있다는 사실은 되새겨봄직 합니다.
자녀 교육서에서 뽑은 이 한 문장
아이를 완벽하게 만들려 하지 말고, 아이와의 관계를 완벽하게 만들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라.(p292)
-초등 엄마 교과서(길벗스쿨, 박상철 글)-
[오늘의 에듀레터] 결국은 책이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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