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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인 교육에서 배운다ㅣ아빠는 선생님?!(이해나 맛있는공부 기자)
요즘 우리나라에는 자녀 교육에 적극적으로 동참하는 ‘프렌디(friendy)’ ‘스칸디대디(scandi daddy)’ 열풍이 거셉니다. 트렌드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대기업은 관련 상품과 마케팅 전략을 속속 선보이고, 백화점 문화센터 등에도 관련 강좌가 잇따라 개설되고 있습니다.
‘프렌드(friend)’와 ‘대디(daddy)’의 합성어인 ‘프렌디’는 말 그대로 ‘친구 같은 아빠’를 일컫습니다. ‘스칸디대디’는 북유럽 스칸디나비아 반도의 아버지상(像)을 닮아 자상하고 최대한 자녀와 함께 보내는 시간을 늘리려는 가정적인 이들을 가리킵니다.
유대인의 언어인 히브리어에서 ‘아버지’는 ‘교사’와 같은 뜻으로 쓰입니다. 천주교 신부가 ‘파더(father)’로 불리는 데도 히브리어의 전통이 남아 있습니다. 유대인 가정에선 반드시 아버지가 아이들에게 탈무드를 가르치기 때문이죠.
이때 아버지가 아이를 너무 몰아세우거나 엄격하게만 훈육한다면 아이는 아버지를 두려워하고 배움에도 재미를 잃어버리겠죠. 유대인들은 아버지와 아이가 탈무드를 함께 읽으며 자신을 되돌아보고 한층 성장해 나가는 가정교육 전통을 지켜왔습니다.
뒤늦게 ‘아빠표 교육’ 열풍이 부는 우리나라와 달리 유대인 교육에선 이미 ‘아빠의 비중’이 상당했던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 글을 읽는 아빠들은 오늘부터 진정한 ‘파더’가 돼보는 건 어떨까요? 자녀와 함께 탈무드를 읽는 것부터 시작해도 좋겠습니다.
자녀 교육서에서 뽑은 이 한 문장
사춘기 때는 매니저(관리자)가 아닌 컨설턴트로 아이에게 다가가기 바랍니다. 아이를 존중하고, 아이가 힘들어하는 것을 충분히 들어주고, 때에 따라서는 아이에게 도움이 되는 조언도 해주는 믿을만한 컨설턴트로 거듭나세요. (p331)
-내 아이를 위한 감정코칭(존 가트맨·최성애·조벽 글)-
[오늘의 에듀레터] 아빠는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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