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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캠핑 달인의 편지ㅣ가을엔 떠나고 봅시다!(김홍수 여행작가)
안녕하세요? ‘아빠와 함께하는 주말나들이’ 저자 김홍수입니다. 무더운 여름이 지나고 선선한 바람이 부는 가을이 왔습니다. 텐트와 몇 가지 장비만 있으면 어디서든 멋진 캠핑을 즐길 수 있는 계절이지요.
캠핑 초보자들이 가장 많이 하는 질문이 있습니다. 캠핑을 즐기려면 고가의 장비를 완벽하게 갖춰야 하느냐는 것인데요. 그때마다 우리 가족이 처음 캠핑 떠나던 날을 떠올립니다.
15년 된 텐트와 휴대용 가스레인지, 부엌에서 쓰던 밥솥과 주방기구 몇 가지만 챙겨들고 무작정 집을 나섰지요. 새로 산 건 텐트 바닥에 깔 캠핑용 매트뿐이었답니다.
그걸로 캠핑이 가능하냐고요? 물론입니다. 원래는 여행 일정 가운데 하루 이틀 정도만 캠핑을 계획했었는데요. 아이들이 조르는 바람에 매일 캠핑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가랑비가 보슬보슬 내리던 밤, 온 가족이 텐트에 누워 떨어지는 빗소리를 들으며 잠들던 추억이란...
캠핑은 복잡하지도 어렵지 않습니다. 호텔이나 팬션 숙박보다는 불편한 게 사실이지만 일단 한번 경험하고 나면 그 ‘불편한 매력’에 푹 빠지게 됩니다.
최근에는 피아노 공연, 난타 배우기 등 다양한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캠핑장이 늘고 있는데요. 먹고 노는데 그치지 않고 유익하고 알찬 시간을 보낼 수 있어 캠핑 초보들에게 딱입니다.
아직도 망설이고 있나요? 올가을엔 나무 그늘 드리워진 캠핑장으로 일단 떠나고 봅시다!
자녀 교육서에서 뽑은 이 한 문장
조금은 부족해야 동기 부여가 되며, 무언가를 성취했을 때 행복감을 느끼게 된다. “다 해줬는데 뭐가 문제냐”며 아이를 다그쳐서는 안 된다. 다 해준 부모의 잘못이다. (p166)
-‘도시 엄마를 위한 시골 교육법’, 이원홍 글, 글담출판사-
[오늘의 에듀레터] 가을엔 떠나고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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