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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취재후기|영재교육의 시작은 식탁 대화에서부터 (박기석 맛있는공부 기자)
지난 6월 세 자매 정연수(첫째), 현지(둘째), 하윤(셋째)양과 그 어머니 서안정(39)씨를 만났습니다. 일 때문에 자리에 없는 아빠만 빼면 여느 평범한 가정처럼 화목해 보였습니다. 이들이 특별한 건 세 자녀 모두 사교육 하나 없이 영재원에서 영재교육을 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 비결을 가르쳐달라 묻자 서씨는 “토론 수준까지 이르게 된 식탁 대화가 전부”라고 말했습니다.
식탁 대화는 식사하며 이야기를 나누는 것을 말합니다. 처음에는 담소에 그쳤지만, 어느덧 아이들은 의견을 나누고 토론까지 하게 됐습니다. 서씨의 호응 덕입니다. 그는 아무리 하찮은 질문이라도 “몰라도 돼”라며 넘어가지 않습니다. “엄마도 잘 모르는데 같이 찾아볼까” 등 긍정적으로 반응하자 아이들은 자신의 의견을 제시하는 데 거리낌이 없습니다.
그런 다음에는 질문을 통해 아이의 관심사를 파악했습니다. 예를들어 인어공주 이야기를 하던 중입니다. 인어공주의 생일을 말하던 중 서씨는 잠시 이야기를 끊습니다. “너희는 생일 때 뭘 받고 싶니?” 아이들이 대답하는 내용에는 현재 관심사가 들어 있습니다. 서씨는 대답을 듣고 이를 식탁 대화의 주제로 활용했습니다. 물론 아이들도 자기 관심사에 대한 이야기라 활발히 토론하게 됐죠.
두 가지만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평소에 아이 의견에 긍정적으로 반응하며 △아이의 관심사를 잘 파악해야 한다는 것 말입니다. 이렇게 대화와 토론을 이끌어 간다면 당신의 자녀도 충분히 영재로 키울 수 있습니다.
모아두면 책 한 권! 오늘의 교육 명언
한 권의 책은 세계에 대한 하나의 버전이다. 그 버전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무시하든지 답례로 자신만의 버전을 제공하라.
(A book is a version of the world. If you do not like it, ignore it; or offer your ownversion in return)
-영국 소설가 살만 루시디(67세)
[오늘의 에듀레터] 영재교육의 시작은 식탁 대화에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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