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에듀레터] 바로 오늘, 행복한 아이와 부모
맛있는교육
기사입력 2014.06.18 08:51
  • 박재원의 독설ㅣ바로 오늘, 행복한 아이와 부모 (박재원 아름다운배움 부설 행복한공부연구소장)

    우리나라 학부모들을 만나면 마치 귀신에 홀린 것처럼 보인다. 아이를 명문대에 진학시키기 위해 혈안이 돼 있다. 왜 꼭 그렇게 해야 하느냐고 물으면 반응은 이렇다.

    “아이의 미래를 위해 당연히 그래야 하는 것 아닌가요?”

    우리나라 중산층 부모들은 자녀의 미래를 위해 많은 것을 포기하고 큰 희생을 감수한다. 하지만 이제는 달리 생각해볼 때가 되지 않았을까? 아이의 미래를 위해 아이의 현재 행복을 포기하도록 요구하는 것이 과연 합당한가? 오늘 아이가 느끼는 스트레스가 오히려 미래의 성공에 심각한 걸림돌이 되는 것은 아닌가?

    부모들이 꼭 자녀 미래를 위해 자신의 현재 행복을 포기하고 헌신해야 하는가? 행복하지 못한 부모, 그것도 아이의 미래를 위해 자신의 행복을 포기한 부모의 마음이 아이와의 갈등을 유발해 결국 아이의 미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되지는 않을까? 

    부모가 경제력과 정보력을 잘 활용해 관리하면 정말 아이가 미래에 성공할 것인가? 경제력과 정보력 강한 부모가 아이를 자기 의도에 맞게 관리하려다가 아이의 반발을 사 가족관계가 혼란에 빠진다면, 결국 아이에게도 악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오늘 행복한 아이가 내일 성공한다. 부모가 행복해야 아이가 건강하게 성장한다. 가족이 화목해야 걱정이 사라진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아이의 미래를 위해 오늘의 행복을 포기해야 한다고 믿는 부모들이 다수다. 부모의 경제력과 정보력만 믿고 가족관계를 돌보지 않는 부모가 다수다. 하지만 진짜 성공 사례는 소수에 불과하다. 다수는 실패한다. 방향이 틀렸기 때문이다.

    ‘오늘 행복한 아이ㆍ행복한 부모ㆍ화목한 가정’이라는 새로운 목표를 잡고 출발해야 다수가 성공할 수 있다. 언제까지 소수의 성공을 위해 다수가 들러리가 되는, 귀신의 망령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을까!



    모아두면 책 한 권! 오늘의 교육 명언

    생각을 바꾸면 행동이 바뀌고 행동을 바꾸면 인생이 바뀐다. 한계를 설정할 때 너는 진다.

    -야구감독 김성근(71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