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에듀레터] 스트레스 이기는 힐링법, 숲에 있다!
맛있는교육
기사입력 2014.06.02 17:19
  • 리얼취재후기| 스트레스 이기는 힐링법, 숲에 있다! (김명교 소년조선일보 기자)


    지난달 경기 포천에 있는 국립수목원으로 취재를 다녀왔습니다.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숲 체험 프로그램 ‘녹색수업’ 현장이었지요. 

    취재를 나서기 전, 사실 걱정부터 앞섰습니다. 스마트폰과 인터넷 게임에 푹 빠져 지내는 요즘 아이들이 숲 체험 프로그램에 재미를 느낄 수 있을까, 자극적인 것에 길들어 숲에서의 활동을 시시해하진 않을까, 생각했거든요. 하지만 곧 기우(杞憂)였음을 깨달았습니다.

    그곳에서 만난 어린이들은 무척 행복해 보였습니다. 구불구불한 길을 내달리며 마음껏 소리 지르고 처음 보는 식물의 잎을 따 관찰하면서 자연을 오롯이 즐기고 있었습니다. ‘남남 남대문을 열어라, 동동 동대문을 열어라~.’ 평소 접하지 못했던 전통놀이도 맘껏 경험했고요. 친구와 장난치다가 넘어져 뒹굴면서도 얼굴에는 웃음이 가득했습니다. 시끄럽다고 잔소리하는 사람도 없으니 마치 천국에 와 있는 듯 해맑은 표정이었죠. 하루 온종일 숲에서 뛰어놀았지만, 집에 갈 시간이 다가오자 “더 놀고 싶다”고 아우성이었습니다.

    요즘 어린이들은 어른 못지않게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공부를 하면서 생기는 스트레스, 부모님과의 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 등이 바로 그것이지요. 이번 취재를 하면서 어린이들의 스트레스 해소법으로 ‘숲 체험’을 떠올렸습니다. 신나게 뛰어놀면서 에너지를 발산하고 큰소리로 웃는 것만큼 효과적인 힐링법은 없기 때문입니다. 이번 주말, 아이들과 가까운 숲으로 나들이를 떠나보는 건 어떨까요? 


    모아두면 책 한 권! 오늘의 교육 명언

    당신이 하루를 지배하지 않으면, 하루가 당신을 지배하게 될 것이다.
    (Either you run the day or the day runs you.)

    -미국 연설가 짐 론(1930~2009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