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에듀레터] 1,2,3 법칙
맛있는교육
기사입력 2014.04.11 18:21
  • 브런치에듀 특강ㅣ1,2,3 법칙 (어거스트 홍 조선에듀케이션 행복인성연구소장)

    아이와 친해지고 싶다면 제일 먼저 해야 할 것은 ‘공감적 경청’이다. 공감하며 경청하는 것이야말로 가장 좋은 듣기 습관이다.

    공감적 경청은 주의 깊게 듣는 것은 물론이고 적절한 반응을 보이는 것까지 포함하는 말이다. “아, 그랬구나. 그래서 어떻게 됐는데? 저런, 정말 속상했겠다!” 하고 아이의 이야기에 적극적으로 공감하고 맞장구쳐주는 것이다. 아이가 다친 일을 말하면 “아이고, 아팠겠네!” 하고, 아이가 신이 나서 이야기를 하면 “우와, 멋진데” 하는 등 그때마다 주의 깊게 듣는다. 슬프면 같이 슬퍼해 주고, 기쁘면 같이 기뻐해 주며 감정을 공유하는 것이 바로 공감적 경청이다.

    가수이자 화가인 조영남 씨는 친구가 많기로 유명하다. 개인전을 열면 무려 2000~3000명에 이르는 지인들이 찾아온다. 그 비결이 궁금했던 한 기자가 조영남 씨를 유심히 관찰했다. 그랬더니 특이한 습관이 눈에 띄었다. 대화할 때 연방 “그렇지, 그럼” 하고 고개를 끄덕이며 과하게 맞장구를 쳤다. 그야말로 누구보다도 공감적 경청을 잘하는 사람이었고 덕분에 친구도 그렇게 많았던 것이다.

    ‘대화의 1·2·3 법칙’이라는 것이 있다. 1분만 말하고, 2분 이상 들어주며, 3번 이상 맞장구치라는 것이다. 이 역시 공감적 경청의 중요성을 강조한 법칙이라 할 수 있다. 부모가 공감적 경청의 자세를 익혀 ‘대화의 1·2·3 법칙’을 잘 실천하면 아이와의 관계는 분명히 달라진다. 부모의 이해와 사랑을 받고 있다고 믿으면 아이는 누가 시키지 않아도 자신의 현재 상황에 대해 숨김없이 이야기하게 마련이다.

    아이와 친해지고 싶은가? ‘1·2·3 법칙’을 기억하고 실천해 보자.

     

    모아두면 책 한 권! 오늘의 교육 명언

    세상 대부분의 중요한 업적은 희망이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도 끊임없이 도전한 사람들이 이룬 것이다.
    (Most of the important things in the world have been accomplished by people who have kept on trying when there seemed to be no hope at all)

    -미국 기업가 데일 카네기(1888~1955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