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에듀레터] 과학탐구영역의 Ⅱ과목 선택이 고민이라면
맛있는교육
기사입력 2014.04.01 09:36
  • 입시달인이 학생에게ㅣ과학탐구영역의 Ⅱ과목 선택이 고민이라면
    (장창곡 인천계산고 교사ㆍ한국대학교육협의회 대입상담교사단)

    Q. 이과에는 문과에 없는 ‘물리Ⅱ’, ‘생물Ⅱ’, ‘화학Ⅱ’, ‘지구과학Ⅱ’ 같은 과학탐구의 ‘Ⅱ 과목’이 여럿 있잖아요. 제가 가고 싶은 학과는 과학탐구와 직접 관련이 없는 수학교육과이지만, 이 같은 과목들을 배우면 가산점이 있다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지금부터라도 Ⅱ 과목을 배우는 것이 나을지 아니면 지금부터 꾸준히 ‘Ⅰ 과목’만 열심히 하는 것이 좋을지 정말 고민됩니다.

    A. 2015학년도 대학입학전형을 준비하는 수험생이군요. 과학탐구영역의 Ⅱ과목을 선택해야 하는지 궁금해하고 있네요. 우선, Ⅱ과목을 ‘반드시’ 선택해야 한다고 지정한 학교는 그리 많지 않습니다. Ⅱ과목에 대한 ‘가산점’을 부여하는 대학은 강원대ㆍ단국대ㆍ 한양대ㆍ성신여대ㆍ한림대ㆍ울산과학기술대 등입니다. 

    그런데 가산점에 대해 알아둘 것이 있습니다. Ⅱ과목 성적이 좋았을 때는 당연히 유리하지만, Ⅱ과목의 성적이 낮다면 가산점 부여는 무용지물(無用之物)이 될 수도 있다는 점입니다. 예를 들어 Ⅰ과목 성적이 1등급이고 Ⅱ과목 성적이 3등급이라면, Ⅱ과목에서 가산점을 3~5%를 받아도 오히려 Ⅰ과목을 선택한 것이 더 유리합니다. 가산점을 받을 수 있다고 해서 무조건 Ⅱ과목을 선택하는 것은 오히려 불리하게 작용할 수도 있다는 뜻이지요. 

    따라서 과학탐구영역의 선택과목은 학생이 잘할 수 있고 또 성적이 잘 나올 과목으로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지망 대학이 Ⅱ과목을 지정하고 있다면 그 Ⅱ과목을 공부해야 하겠지만, 연세대ㆍ고려대ㆍ성균관대ㆍ경북대 등은 Ⅱ과목을 지정하고 있지 않습니다. Ⅱ과목을 지정한 대표적인 대학은 서울대입니다. 서울대를 지망한다면야 당연히 Ⅱ 과목을 해야 하겠으나, 그렇지 않다면 Ⅰ과목을 중심으로 공부하는 것이 오히려 유리할 수 있다는 점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자녀 교육서에서 뽑은 이 한 문장

    시험공부는 교과서를 여러 번 읽는 것이 기본입니다. 아이가 집중해서 읽기 힘들어한다면 교과서를 녹음해서 들려 주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p143)

    -‘우리 아이 12년 공부 계획’(유영호 글, 서해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