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에듀레터]‘내 아이 부자 만들기’ 첫걸음은
맛있는교육
기사입력 2014.03.17 09:43
  • 리얼취재후기 | ‘내 아이 부자 만들기’ 첫걸음은 (김명교 소년조선일보 기자)
     
    최근 금융위원회가 청소년 용돈 실태 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그 결과 초ㆍ중ㆍ고등학생의 85%가 용돈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초등학생은 한 달에 2만원, 중ㆍ고등학생은 5만원 안팎으로 용돈을 받는 것으로 조사됐지요.

    하지만 용돈을 계획성 있게 쓰는 청소년은 15%에 불과했습니다. 또 초등학생 10명 가운데 1명, 고등학생의 경우 절반 가까이 ‘친구에게 돈을 빌린 경험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20세기 초 세계 최고의 부자였던 ‘석유왕’ 록펠러(1839~1937)가 이 이야기를 전해 듣는다면, 큰 소리로 호통칠지도 모르겠습니다. “어디! 돈을 함부로 쓰느냐”고 말입니다. 록펠러가 큰 부(富)를 쌓을 수 있었던 건 어려서부터 돈을 계획성 있게 쓴 덕분이거든요.

    그는 10대 때부터 돈의 드나듦 하나하나를 가계부에 적고 관리하는 일을 게을리하지 않았습니다. 자녀의 용돈 교육도 엄격하게 하기로 유명했습니다. 그의 경제교육 철학은 후대에까지 전해져 록펠러 가(家)는 미국 역사에 길이 남는 부자 가문이 됐습니다.

    조기 경제교육의 중요성은 익히 알려졌지만, 이를 적극적으로 실천하는 한국 부모님은 그리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청소년 용돈 실태 조사 결과가 이를 증명해주고 있지요. 경제교육은 ‘용돈기입장 쓰기’에서 출발합니다.

    용돈기입장은 용돈을 어디에 지출할지 계획하고, 돈을 합리적으로 소비했는지를 돌아보게 합니다. 이 과정을 통해 아이들은 ‘돈 아까운 줄’ 알게 됩니다. 갖고 싶은 물건을 사기 위해 저축 계획도 세울 겁니다. 나아가 절약과 절제의 중요성을 깨달을 것입니다. 오늘, 아이와 함께 집 근처 문구점에 들러 용돈기입장 한 권 마련해보는 건 어떨까요? 
     


    모아두면 책 한 권! 오늘의 교육 명언

    ‘할 수 없다’는 말을 마음에서 지우라.
    (clear your mind of can’t)

    -영국 시인 새뮤얼 존슨(1709~1784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