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얼취재후기ㅣ성적 향상의 비결? 예습이 답!(김명교 소년조선일보 기자)
매년 이맘 때쯤이면 학부모의 마음은 분주해집니다. 새 학년으로 올라가기 전에 아이에게 선행학습을 시켜야 할지 고민하기 때문입니다. 특히나 ‘우리 아이는 한 학년이나 앞서 공부하고 있다’ ‘선행학습을 하지 않으면 학교 공부를 따라가기 어렵다’는 주변 엄마들의 이야기에 가뜩이나 얇은 귀는 더욱 팔랑거립니다.
교육 전문가들은 ‘과도한 선행학습은 독(毒)’이라고 말합니다. 개인의 성향과 특성, 학습에 대한 흥미를 고려하지 않은 선행학습은 아이가 공부와 멀어지는 결정적인 계기가 되지요. 학부모의 욕심이 자녀의 미래를 망치는, 안타까운 상황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반면 예습의 경우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예습한 아이는 학교 수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합니다. 모르는 내용이 있을 땐 주저 없이 선생님께 질문합니다. 배움의 즐거움을 느끼면서 공부에 흥미를 가집니다. 이 과정을 통해 궁극적으로 자기주도학습법을 익혀 우등생이 될 수 있는 발판을 다질 수 있습니다. 부모가 그토록 소원하던 ‘성적 향상의 길’로 들어서는 것이지요.
예습과 선행학습의 다른 점은 무엇일까요? 예습은 교과서를 한두 번 읽으면서 다음 학기에 배울 내용을 훑어보는 것을 의미합니다. 학습 욕구와 흥미를 자극하는 ‘애피타이저’인 셈이지요. 반면 선행학습은 짧게는 한 학기, 길게는 2~3년 후 학교에서 배울 교과과정을 미리 공부하는 걸 말합니다.
식사 순서를 무시한 채 ‘웰던(well-done) 스테이크’를 크게 한 입 베어 물고 꾸역꾸역 씹어 삼키는 것과 다를 바가 없습니다. 예습과 선행학습, 우리 아이에게 어떤 걸 권유하시겠습니까?
모아두면 책 한 권! 오늘의 교육 명언
위대한 업적은 대부분 큰 위험을 감수한 결과다. Great deeds are usually wrought at great risks
-그리스 역사가 헤로도토스(BC 484~BC 425년)
[오늘의 에듀레터] 성적 향상의 비결? 예습이 답!
Copyrightⓒ Chosunedu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