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에듀레터] 아이가 일기 쓰기 싫어하는 건 엄마 탓?
맛있는교육
기사입력 2014.01.29 09:28
  • 리얼취재후기ㅣ아이가 일기 쓰기 싫어하는 건 엄마 탓?(김명교 소년조선일보 기자)

    초등학생들이 가장 싫어하는 숙제. 무엇일까요? 바로 ‘일기 쓰기’입니다. 아이들은 ‘매일 똑같은 일이 반복되기 때문에 쓸 내용이 없다’고, 그래서 일기 쓰기가 싫다고 귀엽게 항변(?)합니다. 하루에 하나씩 꼭 써야 한다는 부담감도 한 몫을 차지하고요.

    하지만 아이들이 일기 쓰기를 싫어하게 된 데는 부모의 영향이 크다고 합니다. 왜 싫어하는지를 고민하지 않고 무조건 쓰라고 강요하기 때문이지요. 자녀가 쓴 일기를 보고 잘 썼네, 못 썼네, 평가하는 것도 일기 쓰기와 멀어지게 되는 이유 중 하나예요.

    학교에서 일기 쓰기를 숙제로 내는 건 교육 효과 때문입니다. 일기 쓰기는 자신의 행동을 반성하고 스스로 칭찬할 기회를 마련해줍니다. 글을 쓰면서 마음의 상처를 털어낼 수도 있고요. 특히 각종 미디어에 빠진 요즘 아이들에게 생각할 시간을 주기도 하지요. 현명한 부모라면 내 아이가 일기와 친해질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야 합니다.

    먼저 ‘일기=생활 일기’라는 고정관념을 깨 주세요. 일기의 소재는 무궁무진하니까요. 신문 일기, 독서 일기, 만화 일기 등 흥미와 관심사에 따라 다양한 형식으로 쓰는 것도 방법입니다. 그래도 일기 쓰기를 어려워한다면, 대화를 나눠 보세요.

    △최근 인상깊게 읽은 책 △하루 일과 중 가장 재미있었던 일 △공부한 내용 중 기억에 남는 것 등 다양한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아이의 눈이 ‘반짝’ 빛나는 걸 보게 될 테니까요.  

    모아두면 책 한 권! 오늘의 교육 명언
    집중력은 자신감과 열망이 합쳐지면서 나타난다. Concentration comes out of a combination of confidence and hunger.

    -미국 프로 골퍼 아널드 파머(85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