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에듀레터] 아는 만큼 들리고 궁금한 만큼 듣고 싶다
맛있는교육
기사입력 2014.01.10 09:32
  • 브런치에듀 특강/아는 만큼 들리고 궁금한 만큼 듣고 싶다.(이병훈 이병훈교육연구소장)

    누구나 한 번쯤 재미없는 내용 때문에 수업 시간에 잠을 잔 경험이 있을 것이다. 그건 꼭 의지가 약해서만도, 선생님이나 강사의 책임만도 아니다. 강의가 귀에 들어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사람은 누구나 아는 만큼 들리고 궁금한 만큼 듣고 싶어한다.

    어떤 강의가 듣기 싫고 지루하고 졸리다는 것은 강사 탓도 있겠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문제가 있다. 바로 그 내용이 궁금하지 않아서다. 또는 기본 지식이 없어서 수업 내용을 따라가지 못해서다. 만약 수업 내용이 궁금하거나 기본 지식이 있다면 적어도 수업 시간을 지루해하지는 않을 거라 확신한다.

    그렇다면 기본 지식 또는 궁금증은 어떻게 만들까. 예습과 복습의 목적이 바로 여기에 있다. 예습은 궁금한 것을 만들기 위해 하는 것이다. 미리 교과서를 읽어보고 고민해보고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을 만드는 것이 예습인 것이다. 반면, 기본지식을 탄탄히 하는 것은 복습에 있다. 복습해서 익힌 내용이 지식으로 만들어졌을 때, 좀 더 심화한 내용을 지식과 연관지어 이해할 수 있다.

    매년 수능시험이 끝나고 성적표가 나올 때가 되면, 신문에는 전국 수석들의 인터뷰가 자주 실린다. 그들은 한결같이 예습과 복습을 철저히 하라고 후배들에게 조언한다. 그만큼 예습과 복습의 중요성은 예나 지금이나 변치 않는 중요한 공부 비법인 것이다.

    단, 이때 중요한 것은 예습과 복습은 절대 누군가가 대신해줄 수 없다는 점이다. 반드시 본인이 책상에 앉아서 힘들게 행해야 한다. 상위권 학생들이 책상 앞줄에 앉아서 열심히 선생님 말씀을 경청하는 것은 그만큼 재미있기 때문이다. 예습과 복습은 수업 시간을 재미있게 만드는 비결임을 명심하자.

    모아두면 책 한 권! 오늘의 교육 명언
    오늘 당신은 평생의 목표를 달성하는 데 도움이 되는 어떤 일을 했습니까? What have you done today to help you reach your lifelong goals?

    -캐나다 컨설턴트 브라이언 트레이시(69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