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에듀레터] 우리 아이 ‘개인주의자’로 키워 볼까?
맛있는교육
기사입력 2013.11.21 09:27
  • 유대인 교육에서 배운다ㅣ우리 아이 ‘개인주의자’로 키워 볼까? (이해나 맛있는공부 기자)

    ‘개인주의’라는 말을 들으면 어떤 생각이 드나요? 자기밖에 모르는 이기주의자? 집단보다는 자신의 안위를 먼저 챙기는 얌체 같은 사람? 한국사전연구사가 펴낸 ‘21세기 정치학대사전’은 개인주의를 ‘개인의 자유와 권리를 중요시하고, 개인을 기초로 하여 모든 것을 규정하는 태도와 그 제도’라고 정의합니다. 공동체 중시 문화를 가진 우리에게 ‘개인주의’라는 말은 그리 긍정적인 이미지만은 아닙니다.

    히브리어(고대 이스라엘의 언어)로 ‘히브리(Hebrew)’는 ‘개인주의자’를 뜻합니다. 탈무드는 유대인이 여러 분야에서 성공하는 비결로 개인주의를 꼽습니다. 이때 개인주의는 ‘남과 다름’을 의미합니다. 타인과는 다른 나만의 특성에 집중하는 극도의 개인주의 덕분에 유대인은 새로운 발상을 시도하는 데 능하죠.

    유대인이자 천재 물리학자인 아인슈타인(1879~1955)은 ‘물리학을 하려면 수학도 잘해야 한다’는 타인의 시선에 아랑곳없이 대수 시험에 낙제하기도 했었답니다. 정신분석학의 창시자 프로이트(1856~1939)도 학교 성적은 무척 나빴다고 전해집니다. 프로이트 역시 유대인입니다.

    못하는 것에 매달리고 남과 비교해 열등감을 느끼는 아이보다 자신이 잘하는 것에 집중하는 아이가 훨씬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지 않을까요? 만능을 기대하기보다 내 아이가 남들보다 잘하는 것에 주목해 주세요. 모든 면에서 적당하기만 한 모범생보다 자신을 들여다볼 줄 아는 건강한 개인주의자로 키워 보세요.

    자녀 교육서에서 뽑은 이 한 문장
    엄마가 확고하면 아이도 불안하지 않다. 아이의 특기와 적성을 파악함과 동시에 엄마 자신도 뒤돌아보자. 지금까지 어떤 생각으로 아이의 교육을 설계했는지 말이다. (p95)

    -‘내 아이 스타일 교육법’(들녘, 변문경·변유경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