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에듀레터] 부모의 믿음이 아이를 크게 만든다
맛있는교육
기사입력 2013.10.28 09:12
  • 리얼취재후기ㅣ부모의 믿음이 아이를 크게 만든다(오대열 소년조선일보 기자)

    ‘화이트 해커’에 대해 들어본 적 있습니까? 컴퓨터나 네트워크의 취약점 등을 파악해 해커의 침입을 막는 사람들을 말합니다. 최근 고등학생 신분임에도 화이트 해커로 이름을 날리는 진용휘(일산동고 2년) 군을 만났습니다.

    학교 수업을 마친 뒤 이뤄진 인터뷰라 피곤할 법도 한데 무척 씩씩하고 밝았습니다. 그런 진군이 제게 던진 첫 마디는 “부모님이 믿어주지 않았다면 지금의 난 없었다”였습니다.

    사실 중학생 시절 진군은 지금처럼 밝고 활발한 아이가 아니었습니다. 주변 친구들에게 따돌림당하고 괴롭힘을 당했습니다. 친구들과 제대로 어울리지 못한 진 군은 점점 자신만의 세계에 빠져들었고, 특히 컴퓨터에 몰입하며 온 정신을 쏟았습니다.

    여느 부모라면 컴퓨터에 매달리는 아이를 혼내거나 타일러 못하게 했겠지만 그의 부모님은 달랐습니다. 오히려 컴퓨터 관련 진로나 비전 등 다양한 정보를 제시해줬습니다.

    진군은 이런 부모님의 모습을 보고 ‘엄마, 아빠가 날 이렇게 믿어주시는데 실망시켜선 안 되겠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합니다. 이후 그는 몰라보게 달라졌습니다. 모범적으로 학교생활을 하고 좋아하는 컴퓨터도 열심히 공부하며 지금의 자리에 오르게 됐습니다.

    여러분은 어떤가요?

    자녀를 믿기보다 무작정 다그치고 혼내지는 않나요? 자녀에 대한 무한한 신뢰가 그의 미래와 행동을 결정지을 수 있습니다.

    모아두면 책 한 권! 오늘의 교육 명언
    불가능한 것을 손에 넣으려면 불가능한 것을 시도해야 한다. In order to attain the impossible, one must attempt the impossible.

    -스페인 소설가 미겔 데 세르반테스(1547~1616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