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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담백 맘스토리ㅣ한 과목 정복의 놀라운 마법(최미라(한정연<상산고 1년>양 어머니))
제 딸 정연이는 몸이 무척 약한 아이입니다. 어려서부터 천식을 앓았고 초등학교 때 병결로 결석한 일수가 매년 두 달이 넘었습니다. 수업 내용을 이해하는 것조차 쉽지 않았습니다.
그랬던 정연이가 지난해 성적 우수 학생들이 입학하는 자율형 사립고(상산고)에 당당히 합격했습니다. 다들 궁금해하고 신기해했어요. 분필 가루 마실까 봐 학원도 못 다닌 아이가 수학 시험에서 항상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받았고, 교내 영어 경시대회에서도 곧잘 수상하곤 했으니까요.
‘한 과목 정복’. 바로 정연이의 성적 비결입니다. 중학교에 입학한 후 공부에 대한 욕심이 생긴 아이는 일단 좋아하는 영어 과목만이라도 만점을 받겠다는 각오로 한 과목만 집중적으로 팠습니다. 고루 80점을 받는 것보다 하나라도 100점을 받아 “이 과목은 정연이가 최고”라는 소리를 듣고 싶었던 겁니다.
다행히 효과가 나타났고 정연이는 자신감을 얻었습니다. 모두의 인정을 받게 되자 공부하는 재미에 더욱 빠져들었습니다. 한 과목이 두 과목이 되고, 세 과목이 됐습니다. 일년이 지나자 모든 과목 성적이 상위권에 도달했습니다.
처음부터 전 과목을 다 잘한다면 좋겠지만 쉽지 않은 일이겠지요? 아이가 잘하고 좋아하는 과목이 하나라도 있다면 이를 북돋아주고 열심히 응원해 주세요. 어떤 과목이든 상관없습니다. 중요한 건 거기서 얻어지는 ‘자신감’입니다. 한 과목 정복의 놀라운 마법. 여러분도 도전해 보세요.
자녀 교육서에서 뽑은 이 한 문장
열등감이 심한 엄마는 자기 자녀도 자기처럼 시시한 애들로 보인다. 남의 자녀들과 자꾸 비교가 된다. 비교당한 자녀들은 열등감에 빠진다. 그래서 열등감은 대물림된다. (p47)
-‘스펙보다 중요한 내 아이의 자존감’, 이무석·이인수 글, 덴스토리-
[오늘의 에듀레터] 한 과목 정복의 놀라운 마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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