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함께 발견하고 채우는 우리 가족 책, 우리는 가족
강여울 조선에듀 기자 kyul@chosun.com
기사입력 2023.04.28 16:43

- 함께 발견하고 채우는 우리 가족 책

  • 명랑한 책방 제공.
    ▲ 명랑한 책방 제공.
    “어린 시절 가족과의 추억만큼 강력하며, 아이의 앞날에 유익한 것은 없습니다”
                                                                   -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중에서

    유대인들은 대화가 많은 민족이다. 식사 시간, 놀이 시간, 잠자기 전까지 부모와 아이는 끊임없이 대화를 나누고, 매주 금요일 저녁에는 온 가족이 모두 모여 몇 시간이고 이야기를 나눈다고 한다. 가정과 대화는 유대인들의 행복 지수를 높여주는 원천이다. 

    신간 ’우리는 가족‘은 아이가 직접 써 내려가는 가족의 이야기를 담는다. 아이는 가족 구성원들과 끊임없이 질문하고 답하는 과정을 거치게 된다. 우리 가족을 잘 관찰하고 함께 나눈 추억도 떠올려야 한다. 

    “우리 가족이 최고인 이유는?”
    “우리 가족에게 특별한 의미가 있는 음식은?”
    “할머니, 나만큼 어렸을 때 뭘 하며 지냈나요?”

    이 책은 가족들과 나눌 수 있는 다양한 질문으로 구성됐다. 책 속에 담긴 창의적이고 재미있는 질문들은 아이들이 즐겁게 대화를 나눌 수 있도록 만든다. 부모는 회사, 아이는 학교·학원. 바쁜 현대 사회에서 가족들은 대화를 잃어가고 있다. 저자는 책이 채워질수록 가족에 대한 감사함과 사랑도 자라날 것이라고 말한다.

    ‘우리는 가족’은 ‘위 소사이어티’의 네 번째 어린이 저널이다. 위 소사이어티는 즐거운 디자인은 아이들의 상상력과 창의력에 커다란 영향을 미친다는 믿음으로 아이들을 위한 책과 애플리케이션, 장난감 등을 만들고 있다. 아이들은 책을 통해 부모와 유대를 쌓을 뿐 아니라, 창의력과 글쓰기 실력까지 자연스럽게 키울 수 있을 것이다.

    어린 시절 가족과 함께하는 건강한 시간은 대인 관계, 자신감, 행복도에 이르기까지 아이들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저자는 훗날 이 책을 다시 열어보았을 때, 가족들의 추억이 고스란히 담긴 선물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위 소사이어티가 만들고 정수진이 옮긴 이 책은 다가오는 가정의 달을 맞아 지난 26일 출간됐다. 

    명랑한 책방. 68쪽. 

    글=강여울 조선에듀 기자(kyul@chosun.com) #조선에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