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경매는 미술가, 갤러리, 아트 컬렉터 등이 힘을 모아 성사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박서보, 이건용, 김근태, 박성민, 윤병락, 변웅필, 김남표, 윤종석, 최은정, 김경민, 강민수, 송필, 윤기원, 성태진, 권주안, 박성수, 남지형, 임희조, 김수수, 나난 등 미술가 20여 명이 작품을 출품해 경매 후원에 나섰으며, 주영갤러리, 가람화랑, PS판화공방, 호리아트스페이스, 아이프앤코 등의 갤러리도 힘을 보태 100여 점에 달하는 작품이 내걸린다. 

그중에서도 소장품 70여 점을 내놓은 김윤섭 아이프칠드런 대표는 “예술이 지닌 정신적 가치는 미래를 위한 꿈이 될 수 있다는 믿음으로 재단을 설립하고자 한다. 한국은 물론 전 세계의 미래세대가 행복한 내일을 꿈꿀 수 있도록 다양한 아트콘텐츠를 개발하고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작품을 출품한 이건용 화백은 “어려운 시기일수록 예술이 사회에 공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 아이프칠드런의 출범이 보다 나은 세상을 만드는 데 좋은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기대하며 기쁜 마음으로 이번 경매에 참여했다”고 전했다. 

한편, 아이프칠드런의 설립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진행되는 이번 경매에서 서울옥션이 통신판매중개를 맡고 출품작은 아이프앤코가 관리한다. 경매의 프리뷰 전시는 10일부터 21일까지 서울 중구 아트조선스페이스에서 개최되며, 10일 오후 3시 개막식이 열릴 예정이다. 온라인경매는 22일까지 진행되며 22일 오후 4시부터 순차 마감된다. (02)544-1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