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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도를 가르며 깊은 바닷속으로 떠나는 여행’우리는 바다가 지표면의 70%가 넘는 면적을 차지하는 ‘물의 행성’에 산다. 하지만 ‘해저 지도’보다 ‘화성 지도’가 더 정확할 만큼 바다는 인류에게 아직도 미지의 세계다.그러나 한편으로 바다는 우리에게 무엇보다 친숙한 존재다. 우리는 바닷가 모래사장에서 뛰놀고, 일출을 보며 감상에 젖고, 바다에서 난 식재료가 없는 식사를 하는 일이 드물다.책 ‘바다 아틀라스’는 이런 바다의 수많은 이야기를 속속들이 알려준다. 세계 지도를 펴 오대양을 하나씩 살피고, 이어서 바닷속 깊은 곳으로 한 단계씩 내려가며 드넓은 바다의 곳곳을 살핀다.해류, 조석 현상, 심해 생태계 같은 해양 과학의 흥미로운 사실들은 물론, 콜롬버스의 항해, 잠수함의 원리, 기후 변화의 영향 등과 같은 역사·공학·사회 분야의 이야기도 곳곳에 숨어 있어 읽는 재미가 있다. 바다를 주제로 다루고 있지만, 한 권의 백과사전으로도 읽힐 수 있는 책이다.오대양을 시작으로 한밤 지역, 해저와 해구까지 차례로 바닷속 깊은 곳을 탐험하는 책 ‘바다 아틀라스’.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어두워지는 배경 색과 함께 익숙한 물고기들의 모습에서 시작해 기기묘묘한 생물로 이어지는 여행은 이 책을 읽는 어린이로 하여금 한 명의 탐험가가 된 기분을 느끼게 한다.책을 다 읽고 마지막 페이지를 덮으면, 바다에 대해 더 많은 궁금증을 가진 호기심 많은 어린이가 돼 있을 것이다.톰 잭슨이 쓰고, 아나 조르제비츠가 그린 ‘바다 아틀라스’는 지난 4월 15일 출간됐다.책세상어린이. 64쪽.글=강여울 조선에듀 기자(kyul@chosun.com) #조선에듀
[신간] 바다 아틀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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