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부모의 말 사용 설명서 ‘부모의 말 공부’ 출간
장희주 조선에듀 기자 jhj@chosun.com
기사입력 2023.04.20 16:21

- 현직 초등 교사가 들려주는 아이가 기적처럼 바뀌는 대화법
- 부모의 말이 바뀌면 아이도 변화한다

  • 월요일의꿈 제공.
    ▲ 월요일의꿈 제공.
    “실수해도 괜찮아, 넘어져도 괜찮아”

    학생들의 치유와 변화에 초점을 두고, 학급을 운영하고 있는 10년 차 초등 교사인 저자 김민지 선생은 교직 생활 중 ‘자기관리, 학습태도, 교우관계, 생활태도 등에서 탁월한 면모를 보이는 아이들은 무엇이 다를까?’를 연구했다. 그 결과, 김민지 선생은 아이들의 언어습관에서 그 차이를 발견했다. 생각과 행동은 결국, 사용하는 언어를 통해 결정되기 때문이다. 

    특히 어린 자녀들의 언어는 가정에서 경험하는 부모의 언어 습관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다. 즉, 부모의 언어 습관이 아이의 생각과 행동의 틀을 만들어간다는 의미다. 이런 깨달음을 통해 저자는 부모가 아이와 어떻게 대화를 나누면 좋을지를 연구하기 시작했고, 그 결과를 책 ‘부모의 말 공부’에 담았다. 

    이 책은 자녀와 행복하고, 건강한 대화를 나누고 싶은 부모에게 추천한다. 아이는 엄마, 아빠의 말 한마디에 세상 누구보다 행복해질 수도, 누구보다도 불행해질 수도 있다. 

    ‘부모의 말 공부’는 총 8장으로 구성됐다. 먼저, 1장에서는 무엇보다 부모의 감정과 욕구를 잘 표현하는 법에 대해 다룬다. 말은 결국 내면의 표현이기 때문에 아이와 좋은 대화를 나누기 위해서는 먼저 부모가 자신의 마음을 살펴야 한다. 

    2장에서는 아이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강화시키는 말을 다룬다. 이를 위해서 부모의 감정을 건강하게 표현할 수 있어야 한다. 아이는 부모에게서 안정감을 느낄 마음이 열린다. 

    3장에서는 아이의 자율성을 높여주는 말을 다룬다. 아이를 존중하여 선택의 자유를 주되, 아노디는 것에 대한 경계를 알려주고, 행동에 따르는 결과를 겪어내도록 이끄는 말이 필요하다.

    4장에서는 가정에서 바로 실천할 수 있는 자존감을 높이는 말을 담았다. 아이의 자존감은 자신을 존중하는 부모의 태도를 통해 단단해진다. 

    5장에서는 아이의 사회성을 높여주는 말을 다룬다. 사회성의 비결은 친구를 존중하고, 친구의 입장을 헤아리는 태도에 있다.  

    공부와 거리를 둔 다녀를 둬 고민이라면 6장이 도움이 된다. 아이의 자기주도적인 학습태도는 부모의 말을 통해 충분히 가르칠 수 있다. 

    7장은 부모들이 걱정하고 두려워하는 아이의 사춘기에 대해서 다룬다. 사춘기 아이가 방문을 활짝 열고, 부모와 대화할 수 있게 돕는 대화법을 정리했다. 

    마지막 8장에서는 이혼가정, 별거가정, 위기가정 등 다양한 상황을 다룬다. 8장은 부부관계에 위기가 왔더라도 대화를 통해 아이를 건강하게 키울 수 있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저자는 “학교 현장에서 부모-자식 간에 소통의 어려움이 얼마나 많은지를 경험할 때마다, 또 부모들의 안타까운 사연과 호소를 접할 때마다 ‘부모의 말 공부’가 얼마나 중요한지 실감하게 된다”고 전했다. 

    아이가 바뀌는 대화법 ‘부모의 말 공부’는 오는 28일 출간된다. 

    월요일의꿈. 340쪽.

    글=장희주 조선에듀 기자(jhj@chosun.com) #조선에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