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부모와 아이 모두 행복한 육아법 ‘초심육아’ 출간
강여울 조선에듀 기자 kyul@chosun.com
기사입력 2023.04.12 16:43

- 20년에 걸친 육아 로드맵 공개

  • 이현수의 ‘초심육아’가 지난 3일 출간됐다.
    ▲ 이현수의 ‘초심육아’가 지난 3일 출간됐다.
    “부모가 초심만 잘 지키면 아이는 잘 자란다”

    아이가 생겼음을 알았을 때, 세상에 태어난 아이의 울음소리를 듣고 처음으로 품에 안았을 때. 모두가 부모의 마음을 알기라도 하듯, 하루가 다르게 쏟아지는 양육서와 육아 멘토링 프로그램으로 가득한 사회다.

    ‘첫 3년 육아가 평생을 행복하게 한다’는 육아의 기본을 제시한 이현수 박사가 10년 만에 신작 ‘초심육아’로 돌아왔다. 이번에는 심리학과 뇌과학 이론은 물론, 보통 엄마의 경험을 담았다.

    책에는 아이를 있는 그대로 존중하고 사랑하는 초심육아법이 담겼다. ‘초심-작심-회심’이라는 육아 로드맵을 통해 20년에 걸친 양육기간 동안 아이는 즐겁고, 부모는 편안한 삶이 가능하도록 돕는다. 이현수 박사는 세 가지 마음은 육아의 보람과 즐거움을 새삼 깨닫게 될 것이라고 말한다.

    책은 총 3부로 이뤄져 있다. 먼저 1부 ‘초심’에서는 성공적인 발달의 토대가 되는 ‘안정 애착’ 형성에 대해 설명한다. 우리 아이들의 인생 지도에는 평길만 있지 않다. 골짜기도 있고 협곡도 있을 것이다. 초심부모는 이 모든 과정이 자연스럽게 완성되도록 도와줄 뿐, 어떤 결과를 미리 정해두고 노심초사하지 않아야 한다.

    2부는 ‘작심’이다. 뇌 발달에 따른 3단계 육아 가이드라인을 제시한다. 전쟁과도 같은 육아를 버텨내다 보면 부모는 진이 빠질 수밖에 없다. 따라서 초심을 지키기 위한 ‘작심’이 수시로 필요하다. 저자는 아이가 문제가 발생한 뒤 해결하는 ‘다운스트림’ 육아가 아닌, 문제를 예방하는 ‘업스트림’ 육아를 권한다. 업스트림의 타이밍을 놓치지 않으려면 부모의 초심이 관건임을 강조하며 작심을 독려한다.

    마지막으로 3부 ‘회심’에서는 아이를 심리적 안전지대로 복구시키는 법을 안내한다. 위태로운 경계에 선 아이를 구하는 힘은 초심으로 돌아가는 부모의 회심에 있다. 저자는 설사 아이가 잘못했더라도 부모가 아이에게 먼저 사과하는 것에서부터 진정한 회심이 시작된다고 강조한다. 아이의 힘듦을 보듬어주고 이해하지 못했음을 사과할 때 아이의 상처가 치유되기 시작한다.

    이 책은 저자 이현수 박사가 정신건강의학과에서 근무하고 심리상담과 강연을 통해 직접 경험한 사례를 통해 부모와 아이 모두 행복한 육아법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이 박사는 아이를 키우느라 삶의 모든 에너지를 다 쏟아부으며 노심초사했을 부모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담았다고 전했다.

    ‘초심육아’는 아이와 자신의 문제로 고통받는 부모에게는 위로와 해결책을, 긴 양육의 시간을 막막하게 느끼는 부모에게는 부모와 자녀가 모두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선사할 것이다.

    이현수의 ‘초심육아’는 지난 3일 출간됐다.

    김영사. 236쪽.

    글=강여울 조선에듀 기자(kyul@chosun.com) #조선에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