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는 반복 연습이 필요한 기술이다
맛있는교육
기사입력 2012.05.24 17:06
  • “뭘 써요?”, “쓸 게 없어요.”는, 글쓰기 과제를 코앞에 둔 전세계 어린이들의 공통 질문이라고 한다. 실제로 아이들의 글쓰기를 지도하다 보면 가장 많이 듣게 되는, 부모를 곤혹스럽게 하는 질문이기도 하다.

    쓸거리를 어찌 마련했다 해도 어려움은 계속된다. ‘체육대회’를 주제로 쓰면서, “체육대회를 하였다. 우리 사자편이 져서 기분이 나빴다. 다음에는 꼭 이기고 싶다.”라고 쓰고 말았다면 무엇인가 허전하고 부족하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가? 

    글쓰기란 한 개인의 종합적인 능력을 드러내는 인간 행동이다. 글을 쓰기 위해서는 쓸거리를 생성해야 하고, 그 생각들을 잘 조직하여 읽는이가 오해 없이 읽을 수 있도록 논리정연하게 전개해 나가야 한다. 쓴 다음에도 무수히 고쳐 쓰고 다듬어야 하는 어렵고 힘든 과정을 필요로 한다.

    많은 교육전문가들은 미래 사회에서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것이 ‘분석적 사고 능력’과 ‘글쓰기’ 능력이라고 말한다. 우리보다 앞선 나라들에서는 초/중/고등학생뿐만 아니라 대학생들에까지 글쓰기 교육에 엄청난 노력과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새로 개정된 초등학교 5학년 국어 교과서에도 단순하게 책을 읽고 느낀 감상을 요구하는 독서 감상문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여러 가지 서평을 비교 분석하며 읽기를 가르치는 단원이 있다.

    주인공의 행동이나 생각에 변화가 있는지, 작가는 어떤 방식으로 그런 점을 부각하고 있는지, 그런 점들에 대해 자신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등을 다룬 깊이 있는 서평이 등장한다는 사실만으로도 벌써 5학년 학생들에게 요구되는 사고의 깊이나 글쓰기 능력이 어느 정도여야 하는지를 짐작해 보게 한다.

    이처럼 중요한 우리 아이들의 글쓰기를 어떻게 도울 수 있을까? 가장 중요한 것은 글쓰기에 대한 애정을 갖도록 하는 일이다. 야구팀 멤버를 뽑을 때도 야구에 대한 열정과 사랑이 넘치는 사람을 뽑아야 더 좋은 결과가 온다. 글쓰기도 자신의 글쓰기에 대한 애정과 의욕이 넘치도록 만들어야 성공 가능성이 높다.

    열정을 기반으로 글은 여러 가지 목적으로 쓰여진다는 점과 각각의 목적에 따라 다른 방법으로 쓰는 것의 이점을 알려주면, 글쓰기에 대한 부담감을 줄이면서 서서히 실력이 향상된다.

    글쓰기를 처음부터 잘 하는 사람은 없다. 글쓰기는 타고난 재능이라기보다 고된 연습과 반복 훈련을 통해 차츰 늘어나는 기술에 가깝기 때문이다. 가치 있는 쓸거리를 찾고, 자신의 독창적인 생각이 잘 드러나는 글을 쓰도록 지도하는 방법은 분명히 있다. 

    이에, 조선교육문화센터에서는 6월부터 초등 학부모를 위한 실용논술글쓰기 과정을 개설하고, 학부모들에게 자녀 글쓰기 지도 요령을 6주간 강의한다. 본 과정에서는 글쓰기를 ‘의미재구성 과정’이라는 관점에서 읽기와 같은 맥락으로 보고, 묘사글, 설명글, 설득글, 서사글 등의 특성에 대해 우선 알려준다.

    글의 종류별 쓰기에서는 일기와 독서록, 논술문 쓰기 지도의 요령을 익힐 수 있도록 구체적으로 교육할 예정이다.

    과정명 : 초등엄마표 실용논술글쓰기
    개강일 : 6월 5일(화) 오전 10시~12시
    교육기간 : 매주 화요일 6주
    교육비 : 12만원
    교육장소 : 삼성동 조선교육문화센터(삼성역 5번출구 오크우드 호텔 맞은편)
    문의 및 접수: 1661-7833, edu.chosun.com/educenter

    ‣조선교육문화센터 <초등엄마표 실용논술글쓰기> 과정 신현숙(한국언어사고개발원 부원장)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