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교육문화센터 ‘신문활용, 시사글쓰기’ 과정
맛있는교육
기사입력 2011.12.29 15:44

신문에게 길을 묻다

  • 오바마 미 대통령은 자신을 ‘신문광, newspaper junkie’라 자칭한다. 그만큼 신문을 열독한다는 얘기다.

    그가 이렇게 신문에 심취하는 이유는 무엇보다 얻는 게 많기 때문일 것이다. 잘 알다시피 신문은 대표적인 인쇄보도매체로서 보도를 그 존재 이유로 하는 언론이다. 그러나 TV, 인터넷 등에 밀려 그 위상이 예전만 못한 게 현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문의 위상은 각별하다.

    우선, 신문 본래의 충실한 보도기능이다. TV가 가벼운 오락으로 흐르고, 인터넷이 과다 정보로 오히려 집중력을 떨어뜨리며 중독에 빠지게 하는 등 부작용을 갖고 있는 것과는 달리 신문은 세상을 한눈에 훑어보게 스키밍 한다.

    또한 신문은 정확성과 신뢰성을 보장한다. 신문은 정확한 사실 fact 에 기초하여 작성되는 사회적 공유 재산이다. 따라서 타 매체에 비하여 그 정확성과 신뢰성을 인정받고 있다. 그래서 ‘신문에 났어’ 하는 것이다. 그리고 신문만한 좋은 글쓰기 교재도 없다.

    신문기자들은 글쓰기로 잔뼈가 굵은 작문 고수들이다. 이들이 쓴 기사는 복잡한 사회현상을 일정한 질서를 가진 언어로 정리해 낸 훌륭한 글쓰기 교본이다. 멋진 도입과 흥미 있는 내용 전개, 그리고 창의적으로 마무리된 기사는 그대로가 한 편의 작품이나 마찬가지다.

    따라서 좋은 기사는 모작과 개작과 나아가 창작의 더 없는 교과서가 되고 있다. 주어진 정보를 재구, 가공, 개작하여 새로운 정보와 지식을 창출하는 것이 경쟁력이 되고 있는 지식기반정보화사회, 신문은 객관적이고 믿을만한 볼거리, 읽을거리, 그리고 쓸거리를 제공하는 유익한 매체로서 나름 그 정체성을 굳건하게 유지하고 있다.

    그래서 제임스 맥그리거 교수는 “좋은 신문만큼 훌륭한 교재는 없다.”고 말하고 있다. 신문이 글쓰기 ‘광맥’으로 인식되고 대중지성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고, 오바마가 신문을 열독하는 이유 또한 여기에 있을 것이다.

    조선교육문화센터에서 모집하는 본 과정은 신문 활용, 시사글쓰기에 대한 일반성인 과정이며, 기초이론과 실기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복제를 거부하는 창의적 글쓰기 공간’이라는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는 김상천 강사가 직접 강의한다.

    과정명 : 신문활용, 시사글쓰기
    개강일 : 1월 4일(수) 오전 10시~12시
    교육기간 : 매주 수요일 10주
    교육비 : 28만원
    교육장소 : 삼성동 조선교육문화센터(삼성역 5번출구 오크우드 호텔 맞은편)
    문의 및 접수: 1661-7833, edu.chosun.com/educen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