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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4월 2일부터 5월 초까지 한달 동안 서울 부산 대구 광주 등 전국 주요 도시를 순회하면서 '2012학년도 대입 전형계획 설명회'를 열고 있다.
이번 순회 설명회에서는 서울대와 고려대, 경희대, 서강대, 이화여대, 중앙대, 한국외대 등 서울시내 11개 대학 입학처장이 차례로 나와 대학별 세부 전형 계획을 공개한다.
조선일보 교육법인 조선에듀케이션과 함께 논술캠프(5월 5일, 10일)를 여는 대치동 신우성학원(www.mynonsul.com)에서는 이번 대교협 설명회에서 발표하는 주요 내용을 10여 차례로 나누어 연재한다. 우선, 2012학년도 대학입시 전형에서 달라진 내용을 정리해 본다.
첫째, 수시모집에서 미등록 충원합격 기간이 설정된다. 비록 5일 간에 불과하지만 수시 모집의 큰 틀이 변화할 수밖에 없다. 거의 모든 대학이 5일 간 약 2회에 걸쳐서 추가 합격자 발표를 할 것이다. 그러면 수시모집 등록률이 90% 정도까지 올라간다.
결국 수시 비중이 실제적으로 그 만큼 높아진다고 볼 수 있다. 지금까지 몇몇 대학들은 수시 모집에서 등록률이 60~70%밖에 되지 않았다. 이 대학들은 추가 합격자 발표를 하지 않고 그 인원을 정시로 이월했는데, 2012학년도부터는 추가 합격자를 발표하게
된 것이다.
둘째, 수능 이후 성적 발표를 3주 뒤에 한다. 수능이 외부 사정으로 연기된 2011학년도를 제외하고는 수능 이후에 성적 발표를 4준 뒤에 했다. 그러나 2012학년도는 공식적으로 수능 이후 3주 만에 성적을 발표하게 된다. 이는 각 대학들의 대학별고사 일정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 수험생 처지에서도 대학별고사 일정에 따른 복수 지원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셋째, 입학사정관전형에 한해서 원서 접수를 수시모집의 경우, 8월 1일부터 할 수 있게 되었다. 입학사정관전형은 서류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전형이기 때문에 서류 평가에 상당히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따라서 수시모집의 경우에는 입학사정관전형에 원서를 8월 1일부터 접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는 서류 평가의 물리적 시간을 확보하게 하기 위한 조치다.
대학에서는 3학년 1학기 교과 성적을 제외한 학생부 평가와 자기소개서 및 추천서 등 다양한 서류를 평가할 수 있는 시간을 좀더 많이 확보할 수 있다. 고교에서도 지금까지는 9월 초에 집중적으로 수시 원서를 작성했기 때문에 이 전형의 서류 준비에 상당한 혼란을 겪었었지만, 8월부터 접수 받으면 여유있게 준비할 수 있다.
넷째, 대학별고사(논술, 면접 등)를 실시하는 대학은 원서접수 전에 시험일자와 시간까지 안내하도록 했다. 이전까지는 시험 일자만 안내하는 경우가 많아서 수험생들은 시험일시 중복 여부를 알지 못하여 복수지원을 하고도 응시하지 못하곤 했다.
앞으로는 좀더 정확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지원 시기부터 전략을 수립하여 원서를 낼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논술캠프 예약: 02-3452-2210)
대교협, '2012학년도 대입 전형계획 설명회' 개최
미등록 충원기간 설정…대입 수시 비중 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