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에듀케이션 대입 논술캠프 26일 시작…약 100명 실전논술 ‘몰입학습’
맛있는 교육
기사입력 2011.02.28 17:33

대치동 신우성논술 강사진 초빙…‘무박 2일’ 과정으로 1기와 2기로 나눠 진행

  • 조선일보 교육법인 조선에듀케이션이 주최한 2012학년도 인문 자연계 대입 논술캠프가 성공적으로 첫 테이프를 끊었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신우성논술학원(www.shinwoosung.com) 강사진을 초빙, 26일부터 서울 강남구 삼성동 강남구립국제교육원에서 열리고 있는 ‘봄방학 삼일절 논술캠프’에 약 100명의 고교생이 참가해 실전논술 토대를 다지고 있다.

    무박 2일로 1기(2월 26일~27일)와 2기(2월 28일~3월 1일)로 나누어 진행 중인 이번 논술캠프에서 인문계 학생들은 글쓰기 원리, 논술 답안쓰기 원리, 제시문 독해 비법, 요약 요령, 비교 방법 등을 배운다. 자연계 학생들은 수리논술과 과학논술의 이론과 실제를 공부한다.

    이번 논술캠프는 어린이날(5월 5일)과 석가탄신일(5월 10일), 현충일 연휴(6월 5~6일) 강의로 이어지면서 도표·그래프 자료 해석방법, 논증·비판·창의력 발휘 방법 등 논술 기초를 고루 다지는 6일 간의 봄철 캠프가 완성된다. 신우성논술캠프는 이후 여름방학 캠프, 추석 캠프 및 수시1, 2차 파이널 캠프 등으로 이어진다.

    학생들은 하루 8시간 동안 쉼없이 이어지는 강의와 첨삭에 혀를 내두르면서도 생전 처음 겪는 ‘논술 바다에 빠지기’ 경험에 만족을 표시했다. 광주광역시에서 온 고교 2학년 권 모 학생은 “논술을 하긴 해야겠지만 어떻게 시작할지조차 몰라 손을 놓고 있었는데, 이틀 간의 하드 트레이닝을 거치니 이제 논술이 뭔지, ‘논증적 글쓰기’가 뭔지 알겠다”며 미소를 띠었다.

    경기도 군포에서 온 고3 김 모 학생은 “지금까지 글쓰기는 무조건 서론 본론 결론으로 쓰라고만 배웠는데, 대입 논술은 그와는 좀 다르다는 것을 알았다”며 “첨삭을 받고 또 다시 고쳐 쓰는 과정을 반복하니 내 글의 단점도 확실히 파악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많은 학생이 자신의 독해력, 문장력 부족을 절감하며 “논술이 만만치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서울 서초구의 한 고3 학생은 굳은 표정으로 “대입 논술 제시문이 이렇게 어려운지 처음 알았다”고 말했다. 첨삭을 받던 한 고3 여학생은 “문제가 요약을 하라고 하는데 나는 그냥 대책없이 제시문을 짜깁기하는 느낌이 든다”며 고민을 털어놓기도 했다.

    이 학생은 “제시문이 무얼 얘기하고 있는지 그 맥락을 찾고, 중심 문장과 핵심 개념들을 파악한 뒤에 답안 작성에 착수해야 좀더 능동적으로 글을 쓰는 느낌이 들 것”이라는 답을 들으면서 고개를 끄덕였다.

    많은 학생이 “어린이날로 이어지는 후속 캠프에 다시 오겠다”고 했지만 “시간적, 경제적 여건이 안 되기 때문에 앞으로는 스스로 논술 공부를 할 수밖에 없다”며 아쉬움을 표시하는 학생들도 있었다. 강사들도 첫 캠프의 성과에 만족을 표했다. 신우성논술학원의 김왕근 논술연구소장은 “학생들 수준이 제각각이고, 도저히 논술 적응이 불가능할 것 같은 학생들도 있었는데, 이들이 모두 이틀만에 꽤 많은 진전을 보여 주었다”고 말했다.

    김 소장은 담임을 맡은 인문계 1반 학생들에게 “논술 쓰기 실력 향상은 논술 쓰기를 통해서만 이룰 수 있다”며 “캠프를 떠나면 첨삭해줄 수 있는 선생님을 찾기가 쉽지 않겠지만 대학 홈페이지에 있는 자료라도 참조해 논술 문제를 풀어 보면서 독해력과 논증력, 표현력을 다지라”고 당부했다. 김 소장은 “논술을 풀 시간이 부족하다면 일기 형식으로라도 완성된 글을 매일 쓰는 훈련을 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문의: 02-3452-2210 www.mynons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