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성에 맞는 유망 직업 찾아볼까”…2017 진로직업체험박람회 성황
방종임 조선에듀 기자
기사입력 2017.11.02 15:22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ㆍ경기도교육청 공동 주최로 4일(토)까지 일산 킨텍스서 열려
-80여개 자율체험관ㆍ기획체험관ㆍ미래사회체험관 등서 다양한 직업체험 제공

  • 한국전문대학교협의회와 경기도교육청이 공동으로 주최한 '2017 진로.직업체험박람회' 행사가 '꿈을 찾고 길을 열다'라는 슬로건 아래 일산 킨텍스에서 2일부터 4일까지 열린다. / 조현호 객원기자
    ▲ 한국전문대학교협의회와 경기도교육청이 공동으로 주최한 '2017 진로.직업체험박람회' 행사가 '꿈을 찾고 길을 열다'라는 슬로건 아래 일산 킨텍스에서 2일부터 4일까지 열린다. / 조현호 객원기자

    “제 적성에 맞는 전공이 어느 전문대학에서 배울 수 있는 지 궁금해요.”

    “미래에 유망한 직업이 무엇인지 궁금해요.”

    2일 오후 1시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 9홀 진로상담존. 적성과 진로에 궁금증을 느낀 중고등학생들의 질문이 이어지자 전문진로상담가와 대학관계자들의 진심 어린 상담이 이어졌다. 이들은 진로 적성검사 등을 활용해 학생 각각의 적성에 맞는 직업에 관해 조언했다.

    초중고교생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진로정보 및 직업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행사인 ‘2017 진로직업체험박람회’가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와 경기도교육청 공동 주최로 2일 오전 열렸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앞서 “2017 진로직업체험박람회는 학생들에게 자신의 미래와 꿈을 구체적으로 경험하고 준비할 수 있는 체험의 장을 마련해주고 전문대학 구성원들에겐 전문대학 직업교육에 대한 자부심을 새겨주기 위한 교육마당”이라고 행사를 소개했다. 특히 올해는 평소 청소년들이 가진 직업과 진로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하고 전문직업인을 양성하는 전문대학의 특성화교육을 널리 알리는 것을 중점적으로 행사가 구성됐다. 행사는 4일(토)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다.

  • /조현호 객원기자
    ▲ /조현호 객원기자
    행사장은 크게 ▲진로·직업체험박람회 내 자율체험관 ▲기획체험관 ▲미래사회체험관 ▲학교기업관 ▲재난안전 체험존 ▲진로·진로상담존 ▲나노드림관 등으로 구성됐다. 가장 인기있는 코너는 각 전문대학이 주축이 돼 직업체험 기회를 주는 ‘자율체험관’이었다. 관심을 반영하듯 각 대학부스마다 길게 직업체험을 하려는 학생들의 줄이 이어졌다. 올해는 공학 분야, 간호보건 분야, 자연계열 분야, 예체능 분야, 교육분야, 사회분야 등 6개 분야, 80개의 콘텐츠가 선보였다. 공학 분야의 3D 프로그램을 활용한 건축인테리어설계 체험 및 의약품 품질관리 체험, 간호보건 분야의 과학수사 체험 및 병원시뮬레이션 직업체험, 자연계열 분야의 플로리스트&가드너 식물심기 체험 및 셰프•케이크 디자이너 체험, 예체능 분야의 특수분장 체험 및 가구 디자이너 체험, 교육 분야의 어린이집 교사 체험, 사회 분야의 항공객실승무원 체험 및 항공 보안 검색장비 체험 등이 인기를 끌었다.

    김기형 대구보건대 홍보팀장은 “보건에 특화된 전문대학으로서 많은 학생에게 관련 직업을 소개해주고자 올해 처음으로 참여했다”며 “눈으로만 보는 것에 머무르지 않고 직접 참여할 기회를 제공하고자 병원시뮬레이션이라는 아이디어로 부스를 구성했다”고 말했다. 황종식 연암대 기획처 담당자는 “학생들의 눈높이에서 정보를 주기 위해 재학생과 졸업생들을 참여시켰다”며 “우리 대학의 인기 있는 학과인 동물보호계열 전공을 알리고자 강아지와 함께 체험 행사도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 /조현호 객원기자
    ▲ /조현호 객원기자
    또한 미래사회체험관에서는 로봇 콘텐츠, VR 콘텐츠 등을 체험할 수 있으며 기획체험관에서는 항공기 안전활동 체험, 모바일 게임 콘텐츠 체험, 뷰티 쇼 시연 등이 진행된다. 올해는 학생들에게 인기가 많은 드론을 체험할 수 있는 드론경진대회 코너도 새롭게 마련됐다. 세 종류의 장애물을 통과하는 시합을 통해 최고 기록에 뽑힌 1,2,3등에는 푸짐한 상품도 제공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이종근 한국나노기술원 교수, 김광원 중동초 수석교사, 우주인 고산, 박영순 CCA협회장이 진행하는 다채로운 진로 특강도 연다. 중학생 자녀와 함께 참가한 학부모 김연정(45ㆍ서울 성동구)씨는 “이렇게 다양한 직업이 있는지 처음 알았다”며 “현재 대학에서 관련 전공을 배우고 있는 학생들에게 생생한 설명을 들을 수 있어 더욱 유익했다”고 말했다.

    11시에 열린 개막식에는 이기우 전문대교협 회장,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김상곤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을 비롯해 행사에 참여한 주요 전문대학들 총장 등이 참석해 축하했다. 김상곤 교육부장관은 “이번 행사는 전문대학의 위상과 가치를 높이고 학생들은 자신의 진로를 찾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전문대학이 산업계를 선도하는 역군을 키워낼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재정 교육감은 “지금은 ‘어떻게 해야 행복하게 살 수 있을 것인가’를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며 “이번 박람회에서 체험 중심의 부스를 운영해 학생들이 자신의 미래를 열어갈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기우 전문대교협 회장은 “대학의 선택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간판이나 이름이 아닌 자신의 적성과 흥미임을 인식하는 자리가 됐음 한다”며 “자녀뿐 아니라 학부모들도 함께 와서 자녀의 진로를 어떻게 설계하는 것이 도움이 되는 길인지 함께 고민하고 관련 정보를 얻어가면 좋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