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도서] 우리 아이와 함께하는 문학 여행
조선에듀
기사입력 2018.10.01 16:53
  • ▶ 책 소개
    이 책은 긴 글을 읽고 쓰는 일을 어려워하는 아이들에게 문학관 여행이라는 소중한 경험을 만들어주기 위한 안내서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문학관을 작품을 아는 사람만 즐길 수 있는 따분하고 정적인 공간이라고 생각한다. 사실 작품도 모르고 작가도 모른 채 문학관 문턱을 넘기란, 아이들 이전에 같이 가는 어른들에게도 어려운 일일 수 있다. 하지만 문학에 대한 관심을 자연스럽게 형성하기에 문학관보다 좋은 장소는 없다. 문학을 ‘알기 위한’ 공부는 앞으로 차근차근 하게 될 것이고, 그전에 문학을 ‘느끼는’ 경험이 꼭 필요하다.

    문학에서 배울 수 있는 것에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비유와 서사이다. 우리는 문학을 즐기며 서로 상관없어 보이는 것들을 잇는 방법을 배우고, 강물처럼 흐르는 이야기의 큰 줄기를 느낄 수 있다. 또한 문학 작품에는 한 시대를 관통하는 단어나 문장들이 밤하늘의 별처럼 빛나고 있다. 그 중에서 마음을 파고드는 것들이 있기 마련이다. 이처럼 문학관에서 겪을 수 있는 마법 같은 순간들은 계절의 향기와 함께 오랜 세월동안 마음에 남게 된다.

    언젠가 문학 작품을 학교에서 배우게 되면, 어렸을 때 멋모르고 간 문학관의 추억이 떠오를 것이다. 당시에 이해하지 못했던 단어와 구절들을 되새기다 보면 막연했던 감동이 더 크게 다가온다. 그렇게 얻은 단어와 문장들은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인생의 표지판이 되기도 한다. 그렇듯 문학관을 여행한다는 것은 하나의 예언을 경험하는 것과 같다. 우리는 씨앗을 심을 때 싹이 트고 꽃이 피는 모습을 상상한다. 문학관 여행은 어린 아이의 마음속에 이야기의 씨앗을 심어주는 여행이다.
    ▶저자 소개
    저자 서화교는 재미없는 어른으로 지내다가 어린이 책을 쓰면서 재미있고 의미 있는 세계를 만나고 있다. 『유령놀이』로 2013년 살림어린이 문학상 대상을 받았고, 『지퍼 고쳐 주세요』, 『인어왕자 이야기』, 『퀴즈 킹』, 『내 멋대로 혁명』 등을 썼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작가들의 삶과 빛나는 작품을 만날 수 있는 문학관 여행이 가슴에 남아 또 다른 여행을 준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