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책 소개
모르면 몰랐지 알고 나면 매력에 빠질 수밖에 없는 독특한 감성의 만화를 그려온 소복이 작가가 온가족이 공감할 만한 가족만화로 돌아왔다. 『애쓰지 말고, 어쨌든 해결』은 배트맨, 슈퍼맨, 무속인에게 의뢰하긴 애매한데, 묘하게 속 긁는 고민을 해결해 주는 ‘어쨌든 해결사’들의 활약이 스물네 가지 에피소드로 두 권의 책에 담겨 있다. ‘초딩’답지 않게 시크한 ‘시각 포기 컷’ 해결사와 남자아이 같지만 치마를 즐겨 입는 ‘뽀글 머리’ 해결사는 남녀노소 모두가 공감하는 흔한 고민을 예상치 못한 방법으로 해결하면서 독자들에게 큰 재미를 준다. 그들의 엉뚱한 해결 방법은 신기하게도 별거 아닌데 큰 문제로 인식했던 우리들의 마음을 들여다보게 하고 너무 애쓰지 않아도 된다는, 더 나아가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괜찮다는 진정한 치유의 길로 안내한다.
가족의 배려를 받지 못해 가출한 아이, 집을 쓰고 다니는 이상한 아이, 너무도 평범해서 친구가 없는 아이, 똑같은 교복을 입고 똑같은 인생을 살아야 하는 게 무섭지만 결국은 현실에 안주할 수밖에 없는 중학생 등, 이 만화에 등장하는 여러 고민은 어린이가 쉽게 공감할 수 있다. 그러나 자세히 읽다보면 아이들의 고민 속에 여유 없이 남들 시선대로 살아가야 하는 어른들의 고민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점점 발전하지만 고민거리는 더 많아지는 21세기에 사는 모든 세대에게 ‘어쨌든 해결사’는 지금 고민하는 것들이 진짜 문제가 아니라고, 조금은 여유를 부려 보라고, 너무 애쓰지 않아도 된다고 위로를 건넨다.
▶저자 소개
글·그림 : 소복이
인생의 나머지 반은 시골에서 살고 싶었는데, 아파트에 살고 있다. 살면 살수록 인생은 리송하지만 다행히 만화 그리는 건 계속 재밌는 만화. 지은 책으로는 『시간이 좀 걸리는 두 번째 비법』, 『우주의 정신과 삶의 의미』, 『이백오 상담소』, 『파리라고 와 봤더니』가 있다.
[신간도서] 애쓰지 말고, 어쨌든 해결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