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도서] 언어로 세운 집
조선에듀
기사입력 2015.09.18 15:30
  • ▶ 책 소개
    1996년 《조선일보》에서 연재되었던 연재물《다시 읽는 한국시》가 20년 만에 책으로 출간되었다. 『언어로 세운 집』은 저자 이어령 교수가 직접 선정한 한국의 대표적인 명시 32편을 독창적인 시각으로 해설한 책이다. 시대적 배경이나 시인의 전기적 배경에 치우쳐 시를 오독해온 우리에게 시어 하나하나의 깊은 의미를 일깨워주고, 문학 텍스트 속에 숨겨진 상징을 기호학으로 분석함으로써 일상의 평범한 언어에 감추어진 시의 아름다운 비밀을 파헤쳐 보여준다.

    그저 시에 대한 주관적 감상평을 나열한 뻔한 해설서가 아닌, 30년간 문학을 가르쳐온 이어령 교수의 시 문학수업을 담아낸 이 책은《진달래꽃》, 《향수》, 《서시》, 《광야》 외에도 학창시절 국어 교과서에 실려 있었지만, 많은 시간이 흐른 뒤에도 머리가 아닌 가슴속에 각인되어있는 32편 명시들의 깊은 시 세계를 보여준다. 김소월의 《진달래꽃》이 이별을 노래한 시가 아니라 사랑의 기쁨과 열정을 노래한 시라는 사실, 한용운의 『님의 침묵』 속의 ‘님은 과연 누구일까?’ 등 언어 심층에 싸인 시의 비밀을 밝혀낸다.

    ▶저자 소개
    저자 이어령은 1934년 충남 온양에서 태어났다. 대한민국예술원 회원, 문학박사, 문학평론가, 이화여대 석좌교수, 동아시아 문화도시 조직위원회 명예위원장이며, 유네스코 세계문화예술교육대회 조직위원회 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이화여대 국문과 교수로 30여 년간 재직했고, 《조선일보》, 《한국일보》, 《중앙일보》, 《경향신문》 등 여러 신문의 논설위원으로 활약했으며, 월간 《문학사상》의 주간으로 편집을 이끌었다. 서울 올림픽 개폐회식과 식전 문화행사, 대전 엑스포의 문화행사 리사이클관을 주도했으며 초대 문화부장관을 지냈다. 1980년 객원연구원으로 초빙되어 일본 동경대학에서 연구했으며, 1989년에는 일본 국제일본문화연구소의 객원교수를 지내기도 했다. 2010년 [디지로그 사물놀이]를 기획하여 공연했고, 현재 《중앙일보》 상임고문과 한중일비교문화연구소 이사장으로 재직 중이다. 그는 60년 이상 평론과 소설, 희곡, 에세이, 시, 문화 비평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다방면의 글을 써왔으며, 여러 우물을 파고도 모든 분야에서 성공을 거둔 예외적 존재로 평가받는다. 끊임없이 새로운 것을 시도하고 창조해온 그는 한국을 대표하는 독보적 지성이다.
    대표 저서로는 『흙 속에 저 바람 속에』, 『축소지향의 일본인』, 『디지로그』, 『젊음의 탄생』, 『생각』, 『지성에서 영성으로』,『빵만으로는 살 수 없다』,『생명이 자본이다』『짧은 이야기 긴 생각』, 『지성과 영성의 만남』, 『읽고 싶은 이어령』, 『소설로 떠나는 영성 순례』,『딸에게 보내는 굿나잇 키스』 등의 에세이가 있고, 『장군의 수염』, 『전쟁데카메론』, 『환각의 다리』, 『무익조』 등의 소설과 시집 『어느 무신론자의 기도』를 펴냈다. 희곡과 시나리오로 『기적을 파는 백화점』, 『세 번은 짧게 세 번은 길게』, 『사자와의 경주』등을 집필했다. 어린이도서로는 『이어령의 춤추는 생각학교』 시리즈를 펴냈다.
    『언어로 세운 집』은 한국인에게 가장 사랑받아온 시 32편을 선정하여 한국 문학 비평의 신기원을 열었던 저자의 기호학으로 분석한 시론을 모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