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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소개
대구 어느 초등학교의 교장인 윤태규는 더 이상 교실에서 아이들과 만날 수 없었기 때문에 마냥 행복하지만은 않았다. 그는 아이들과 만남의 장소로 교문을 선택하였고, 매일 아침 등교하는 아이들과 눈 맞추고 인사를 건넸다. 아이들과의 만남에 대한 갈증은 풀렸지만, 혹시 자신의 ‘마중’이 아이들과 다른 교사들에게 ‘감시’로 비칠까봐 염려한 그는 인터넷 편지를 통해 교실에 있는 교사, 아이들과 하루도 빠짐없이 소통하기 시작했다.
『우리 아이들, 안녕한가요』는 바로 그 교장선생님의 ‘아침편지’를 모아 엮은 책이다. 그의 아침편지는 날씨 이야기로 시작해서 오늘도 아이들과 재미있게 지내라는 격려의 말씀이었고, 아이들과 눈 맞추고, 아이들 이름을 하나하나 불러주라는 당부의 말씀이었다. 그런 그의 아침편지는 다른 학교로 전근을 가서도, 정년퇴임을 하는 그날까지도 계속되었다. ‘교육이란 무엇인가?’, ‘교육자란 누구인가?’ 라는 물음에 대한 구체적이고도 실천적인 대답이 될 것이다.
▶저자 소개
저자 윤태규는 1950년 경북 영주에서 태어나 안동교육대학을 나왔고, 1972년부터 2014년까지 42년 6개월을 대구와 경북에서 아이들과 함께 지냈다. 선생과 학생은 담임 할 때 딱 1년 동안 맺는 계약 관계가 아니라, 평생 동안 사랑을 나누며 함께하는 삶을 살아가는 관계여야 한다는 마음으로 39살부터 제자들 주례를 서기 시작했으며, 교육신지식인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아이들과 살아가는 교실 이야기를 동화로 써서 그동안 『아이쿠나 호랑이』 『신나는 교실』 『나뭇잎 교실』 『이상한 학교』 『입큰도사 손큰도사』 『내가 내가 잘났어』 『똥선생님』 『초대받은 마술사』 『도마뱀과 도마뱀』 같은 책을 냈으며, 교실 실천 기록으로 『일기쓰기 어떻게 시작할까』 『1학년 교실이야기』 『햇살 가득한 교실에서』 『내가 처음 쓴 일기』 들을 펴냈다.
지금은 더 많은 아이들과 더 재미있게 만날 날을 꿈꾸며 동화를 쓰고 있다.
[신간도서] 우리 아이들, 안녕한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