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이파인더
맛있는공부
기사입력 2014.07.09 11:49
  • ▶ 책 소개
    먼 옛날의 지혜가 현대사회에서 왜 중요한가!
    이 책의 제목인 ‘웨이파인더’는 인간의 상상력이 낳은 가장 큰 문화권인 폴리네시아의 항해가를 일컫는다. 이때 고대 폴리네시아인은 현대적인 의미의 항해가라기보다는 바닷길잡이에 가깝다. 문명권에 있는 사람들은 고대 폴리네시아인이 지구 표면의 5분의 1 크기의 섬들을 나침반도 없이 항해한 사실을 받아들일 수 없었지만, 그것은 사실이다. 하늘, 바람, 별, 파도를 읽으며 살아간 옛 부족의 지혜를 우리가 잊고 있었기 때문은 아닐까?

    『웨이파인더』는 1965년부터 매월 11월 라디오를 통해 토론토대학 매시칼리지와 CBC라디오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강연 가운데 2009년 11월에 방송된 웨이드 데이비스의 강연 ‘웨이파인더 The Wayfinders’를 책으로 엮은 것이다. TED 인기강연자이자 문화인류학자인 저자는 인류학의 렌즈를 통해 인간으로 숨 쉰다는 것은 무엇인지, 현대사회에 인류 최초의 지혜가 왜 필요한지 묻고 답한다.
    북소믈리에 한마디!
    우리는 이 책을 통해 웨이드 데이비스와 함께 나미비아 사막에서 누나부트까지, 지구 한 바퀴를 돌아다닌다. 하지만 제자리로 돌아왔을 때 땅과 산과 강을 대하는 우리의 태도는 조금쯤 다른 방향을 향해 있을지 모른다. 실제로 저자의 네 번째 매시 강연에서 그는 세이크리드 헤드워터스 지역 개발의 위험성과 부당성을 지적하며, 청중들에게 개발 중단을 촉구하는 행동에 함께 참여하기를 청하였다. 이후 개발업체 가운데 한 곳인 굴지의 정유회사 쉘이 개발 잠정 중단을 선언하였다. 물론 개발의 위험은 여전하지만, 쉘의 중단 선언은 현대 사회에 커다란 울림을 선사한다.

    ▶ 저자 소개
    저자 : 웨이드 데이비스 저자 웨이드 데이비스 Wade Davis는 탐험가다. 내셔널지오그래픽협회는 21세기를 대표하는 탐험가 한 사람으로 꼽으며 “과학자이자 인류학자이자 시인이며 모든 생명 다양성의 열렬한 수호자가 결합한 보기 드문 인물”이라고 소개한다. 동아프리카, 보르네오, 네팔, 페루, 폴리네시아, 티베트, 말리, 베냉, 토고, 뉴기니, 오스트레일리아, 콜롬비아, 바누아투, 몽골, 극지방인 누나부트와 그린란드. 최근 그가 연구차 밟은 땅의 이름들이다.
    웨이드 데이비스는 연구 결과물을 글과 사진과 영상으로 표현하는 창작자다. 하버드대학에서 인류학과 생물학을 전공하고 민속생물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은 그는 하버드식물학박물관 소속 식물탐험가로 아마존과 안데스 지역에서 3년 넘게 남아메리카 8개국 15개 토착 부족과 함께 생활하며 6천여 가지 식물표본을 채취했고, 아이티에서 좀비의 탄생에 얽힌 민간 의식을 조사했다. 아이티에서의 조사를 바탕으로 《Passage of Darkness》, 《나는 좀비를 만났다The Serpent and the Rainbow》두 권의 책을 저술했는데 특히 후자는 세계적인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영화로 제작됐다. 최근 저서로는《세상 끝 천개의 얼굴Light at the edge of the world》가 있다.
    웨이드 데이비스는 열정적인 강연자다. 그의 강연은 TED에서 300만 건 이상 조회됐고, 25년 동안 전문 강연자로 활동하며 수많은 기관에 초청받았다. 미국자연사박물관, 스미스소니언협회, 캘리포니아과학학회, 필드자연사박물관, 뉴욕식물원, 내셔널지오그래픽협회, 로열온타리오박물관, 유럽국제학교협의회, 캐나다왕립지리학협회관 그리고 하버드, MIT, 옥스퍼드를 비롯한 200개 대학 연단에 올랐다. 또 마이크로소프트, 쉘, 홀마크, 매킨지, 바이엘, 브리스톨 마이어스 등 다양한 기업이 그에게 강연을 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