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층면접에 통하라
맛있는교육
기사입력 2011.03.18 16:14
  • ▶ 책 소개

    '새로운 대학을 말하다' 에서 오연천 서울대 총장은 "(대학이) 외국의 연구 성과를 수입해 전달하기에 바쁘지는 않았는지, 사회의 어두운 구석을 함께 나누는 진지한 인간애를 얼마나 발휘했는지, 예비 기득권층을 양산한 것은 아닌지 되짚어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 대목이 학생들이 공부할 곳이라고 하겠다. 인간에 대한 뜨거운 사랑을 바탕으로 명문대 입학을 기득권 취득의 길로 보지 않는 고교생이 되기 위한 노력이 면접을 준비하는 자세이다. 자신의 인생과 사회문제에 대한 진지한 고민과 대학생이 된 이후 사회참여를 통해 무엇을 변화시킬 것이고 그러기 위해서 어떻게 준비할 것인지를 면접에서 물을 것이다.

    조 창훈 씨는 이제 본연의 공부였던 독서가 우선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나서 서로 다른 관점을 가진 사회문제에 대한 심층분석 기사를 읽어보고 친구들뿐만 아니라 어른들과도 쟁점에 대한 토론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시야를 넓혀야 한다고 조언했다.

    전년도 합격실적을 홍보하고, 얄팍한 배경지식을 바탕으로 기출문제를 쉽게 해설하는 것에 목표를 둔 사교육업체들이 반성과 개혁을 할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

    ▶ 저자 소개

    저자
    조 창훈

    연세대학교 경제학과와 같은 대학 대학원을 졸업했다.
    삼성생명과 삼성선물, 유리자산운용에서 펀드매니저 생활을 하였고
    매일경제 TV에서 ‘거시 경제 따라 읽기’를 진행했으며
    용인외고와 한영외고에 출강했다.
    현재 메가스터디(수원), 비타에듀, 설전희 학원에서 논술과 면접을 가르치고 있다.
    이 책은 그곳에서 읽고, 쓰고, 토론하고, 강의한 내용이다.

    대학원을 졸업할 때 제도경제와 윤리학에 관심을 가져 졸업논문으로 사회과학 최우수논문상(연세대학교)을 수상했고 따로 미술사를 공부해서 아주대와 AK 플라자 문화아카데미, 풀로 엮은 집에서 미술사를 가르치고 있다.
    부족하지만 공저자 없이 혼자 쓸 수 있었던 이유는 경제학과 윤리학, 서양사와
    미학에 대해 깊지는 않지만 넓게 공부한 탓이다.

    그렇지만 무엇보다 이 책을 쓰게 한 토양은 학생들이다.
    성적 지상주의에 멍 든 고등학생, 자신보다 부모의 욕구를 더 헤아리는 재수생, 통학버스를 타고 다니며 대학은 평등하지 않다는 것을 몸으로 깨달은 삼수생 그들이 냉소의 끝에서 토로한 절실함에 대한 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