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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소개
생각을 키워 주는 10대들의 국어책『사춘기 국어교과서』.
어제의 언어가 소멸하고 오늘의 새로운 언어가 세상을 지배 하듯이, 세상이 변하듯 언어도 자꾸 변한다. 이렇듯 역사성을 가진 언어의 변화 앞에서 10대들은 ‘사춘기’처럼 변화무쌍하고 종잡을 수 없음을 느낀다.
고등학교에서 20년 이상 국어수업을 해오면서 세상과 독서, 언어에 대한 관심을 놓지 않았던 국어선생님 김보일과 오랜시간 동안 다양한 책을 만들어 온 전문 편집자 고흥준이 고민많은 10대들을 위해서 국어에 대한 관심과 궁금증을 쉽고 재미있게 풀어썼다.
이 책은 정답을 제시하고, 답안을 외우는 교과서적인 방법에서 벗어나 한글의 자모 수, 관용구, 언어의 기능 등 다양한 한국어에 숨어 있는 이야기를 언어의 원리와 과정을 통해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언어에 대한 틀에 박힌 생각에서 벗어나 새로운 시각과 풍부한 지식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
▶ 저자 소개
저자 김보일
추첨으로 고등학교에 가던 시절, 공부 좀 한다는 학교에 시험을 쳐서 입학하고 나니, 똑똑한 녀석, 난다 긴다 하는 녀석들이 너무 많았다. 공부로는 안되겠고, 주먹으로는 더욱 안되겠고, 나도 뭐 하나 뾰족한 것이 있어야겠다는 생각에 죽어라 뛰고 달리면서 책에 한눈을 팔았다. 그 덕에 독서에서는 몰라도 체력장에서는 늘 다섯 손가락 안에 들 수 있었다. 우여곡절 끝에 국문과에 입학했다. 졸업 후 또다시 우여곡절 끝에 고등학교 국어 선생이 되었다.
분야 가리지 않고 이 책 저 책 마구 읽을 수 있으니 선생은 최고의 직업이었다. 깨달음도 재미고, 감동도 재미! 아무런 의무감 없이 오직 재미로만 읽는 독서를 최고로 생각하고, 무엇을 쓸까보다는 무엇을 읽을까를 먼저 고민한다. 달릴 수 있는 체력, 읽을 수 있는 시력, 꽁보리밥이라도 잘 먹을 수 있는 식욕만 있으면 세상도 그런대로 살 만한 곳이라고 생각한다.
≪한국의 교양을 읽는다_과학 편≫, ≪국어 선생님의 과학으로 세상 읽기≫, ≪14살 철학 소년≫, ≪14살 인생 멘토 1, 2≫ 등의 책을 썼다. 독서 대학 르네 21의 청소년 희망의 인문학 기획 위원, 청소년 출판 협의회 자문 위원 등을 하고 있다.
저자 고흥준
테스토스테론 철철 넘치던 중학교 시절, 다른 과목은 몰라도 국어만큼은 백 점을 받곤 했다. 이유는 너무도 간단하여 짧은 치마를 입은, 다리 날씬한 국어 선생님을 좋아했기 때문이다. 한때의 꿈도 국어 선생님이었으나 다리도 날씬하지 않았고, 짧은 치마를 입을 용기도 없었고, 무엇보다 미래의 꿈나무인 아이들을 망칠까 봐 포기했다. 지금은 말과 글 속에 숨어 있는 생각들을 읽는 것이 재미있어서 출판사에서 책 만드는 일을 하고 있다. 제목처럼 꼭 읽어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중학생이 되기 전에 꼭 읽어야 할 만화 국어 교과서≫를 썼고, 블로그에서 <행복한 국어 시간>을 연재하고 있다.
별명은 ‘꼬주 아저씨’, 취미는 ‘국어사전 찾기’, 특기는 ‘두 딸 괴롭히기’, 인생의 목표는 ‘아내 각하께 혼나지 않기’다. 에어컨은 싫어하지만 북극곰은 좋아하고, 오토바이는 무서워하지만 자전거는 즐겨 타고, 영어 원서 따위는 들춰 본 적도 없지만 ‘국어사전’은 늘 곁에 두고 있다. 종이에 사각사각 소리를 내는 노랑 연필을 귀에 꽂고 국어사전을 찾을 때 아, 행복하다.
사춘기 국어 교과서
생각을 바꾸면 언어가 바뀌고, 언어가 바뀌면 생각이 바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