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양육 혁명
맛있는 교육
기사입력 2011.01.19 14:34

과잉보호와 소비문화에서 아이들을 살리는 젊은 부모들의 반란

  • ▶ 책 소개

    자녀를 사랑한다면, 게으른 양육을 하라!

    보건사회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자녀 한 명을 낳아 대학 졸업할 때까지 드는 양육비로 2억 6천만 원이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이 사교육비 때문이었다. 부모들이 엄청난 양육비를 들여 정성으로 키운 아이들이 과연 행복한 어린 시절을 보내고 있을까?

    2010년 발표된 또 하나의 조사 결과는 온 국민을 경악케 했다. 우리 아이들의 행복지수는 OECD 국가 중 꼴찌였고, 더불어 청소년 자살률은 1위라는 불명예를 안았기 때문이다. 부모들은 아이를 위해 희생을 감수하면서까지 모든 걸 다해주고, 경제적인 부담을 떠안으며 좋은 부모가 되려고 노력하는데 왜 정작 아이들은 불행한 것일까?

    『즐거운 양육 혁명』의 저자 톰 호지킨슨은 부모들의 과도한 양육비 지출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볼 기회를 만들어준다. 그리고 의외로 손쉬운 방법을 제안한다. 아이를 키우는 데 2억 6천만 원의 돈을 쓸 필요도 없으며, 그 누구보다 행복한 어린 시절을 보냈다고 자부하는 아이로 키우는 방법이 있다는 것이다.

  • 호지킨슨은 이것을 '게으른 양육'이라고 부른다. "아이들을 가만히 내버려둬라"를 모토로 하는 혁명적인 이 양육 접근 방식은 D. H. 로렌스가 창안한 이래 수많은 사상가 및 교육가들이 따르고 있어 설득력을 더해준다.

    이 참신한 주장은 완벽한 양육, 만능의 부모를 바라는 강박관념에 시달린 부모를 위로하고, 새로운 대안을 기다리던 젊은 부모들에게 신선한 아이디어들을 제공해준다. 아이에게 정말로 필요한 것은 간섭과 조종이 아니라 '긍정적 외면과 격려'라면서 아이들을 진심으로 존중하며 그들 곁에서 그저 뒹굴라고 전한다. 그것이 바로 즐거운 양육 혁명의 유쾌한 시작이다.

    ▶ 저자 소개

    저자 톰 호지킨슨
    새뮤얼 존슨에게 감명을 받아 1993년 잡지 '아이들러 The Idler'를 창간했다. 편집장으로 활동하는 동시에 '가디언','선데이타임스' 등 다양한 신문과 잡지에 칼럼을 기고하며 TV와 라디오 및 각종 문화 행사에 패널로 출현하고 있다. 첫 출간작  '게으름을 떳떳하게 즐기는 법'은 20개국에 번역 출간되어 영국, 이탈리아, 독일의 베스트셀러가 되면서 유럽은 물론 전세계적으로 주목받았다.

    역자 문은실
    홍익대학교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했다. 영화 '린 브로코비치'를 본 후부터는 무언가 집요하게 조사하고 탐구하며 결실을 맺는 직업, 예컨대 평전 작가 같은 것에 대한 갈망이 생겼고, 그 소망은 가슴 한켠에서 지금도 여전히 유효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