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교육청, 방학 이용해 ‘석면 없는 학교’ 추진
하지수 조선에듀 기자
기사입력 2020.12.18 10:43

-서울·대전·전북교육청 등 방학 때 석면 제거 작업 실시
-“잔재물 확실히 없애기 위해 모니터링단 운영 등 노력”

  • 지난해 겨울 광주의 한 중학교에서 작업자들이 석면 제거 작업을 하고 있다./조선일보DB
    ▲ 지난해 겨울 광주의 한 중학교에서 작업자들이 석면 제거 작업을 하고 있다./조선일보DB
    겨울방학을 앞두고 각급 교육청이 석면 제거 준비에 한창이다. 공사 후 석면 잔재물로 인한 학생, 학부모의 피해를 없애기 위한 방안도 내놓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18일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과 손잡고 이번 겨울방학 114개 학교에서 석면 제거 공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대전교육청은 8개교, 전북교육청은 도내 26개 학교의 석면을 이번 겨울에 해체, 제거할 계획이다.

    석면은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에서 지정한 1군 발암물질이다. 정부는 학교 구성원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2017년 학교 석면 제거를 국정 과제로 포함했으며 오는 2027년까지 모든 초·중·고교의 석면을 없애기로 했다.

    그러나 이후 석면 해체 공사를 실시한 일부 학교에서 석면 잔재물이 발견돼 학생과 학부모들이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이에 따라 방학 때 공사를 진행할 교육청들은 재발 방지책도 마련했다.

    서울시교육청은 공사 후 투과전자현미경(TEM)을 이용해 교실과 복도의 공기 중 석면 농도를 측정하고 최종적으로 안전성을 확인하겠다는 방침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과 잔재물을 상호 교차 확인하면서 안전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려 한다”고 말했다.

    전북교육청은 겨울방학 석면 해체·제거 학교 모니터링단을 두기로 했다. 모니터링단은 학교 관계자를 포함해 학부모, 민간단체, 감리원, 석면제거 업체 관계자 등 120여 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에게 도교육청은 학교 석면 해체·제거 추진방향과 석면잔재물 조사 방법 등에 대해 교육하기로 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교육을 통해 석면업체와 감리의 인식 수준을 높이고, 모니터링단의 관리 감독 및 감시 체계를 강화해 보다 안전한 학습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더불어 대전교육청은 “공사 중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현장 방역체계도 강화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haj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