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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대학교와 한남대학교, 한양대학교 ERICA가 캠퍼스 혁신파크 조성사업 선도사업지로 최종 선정됐다.
교육부(부총리 겸 장관 유은혜)와 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 중소벤처기업부(장관 박영선)는 28일 이번 캠퍼스 혁신파크 조성사업 공모에 신청한 32개 대학 가운데 3곳을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대학의 유휴부지를 도시첨단산업단지로 지정해 대학을 지역 혁신성장의 거점으로 육성하는 3개 부처 공동사업이다. 단지 내 기업입주시설을 신축하고 정부의 산학연협력사업과 기업역량강화사업 등을 집중해 청년층이 선호하는 첨단산업 일자리를 만들고 대학 졸업생의 취·창업과 입주기업의 재직자 교육 등을 지원할 방침이다.
이번 사업 경쟁률은 10대 1에 달할 정도로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3개 부처는 공모에 지원한 32개 대학의 산업입지와 산학협력, 창업·기업육성 분야 등을 점검했다. 관련 분야 전문가로 이뤄진 평가위원회는 지난 12일~16일 공모지침 평가기준에 따라 9곳을 우선 선정했다. 이후 22일과 23일 2일간 현장실사를 진행해 캠퍼스의 실제 상황과 주변 여건 등을 종합평가한 뒤 3곳을 선정했다.
교육부 측은 3곳 대학이 높은 수준의 개발 타당성과 산학연협력 역량, 우수한 주거·교통 입지 등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업에 선정된 강원대는 바이오헬스케어와 에너지 신산업 등 기업·지원기관 공간과 R&BD 조성, 사회혁신센터, 문화혁신센터, 생활혁신센터 조성 등을 진행한다. 혁신파크를 조성하는 1단계 개발비용은 500억원이다.
한남대는 기계·금속과 바이오·화학, 지식서비스, ICT 중심기업·지원기관 유치 등을 진행하고, 기업유치와 설계·엔지니어링에 대한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인근의 도시재생 뉴딜사업과 기능·입지적 연계 개발도 추진한다. 개발비용은 약 424억원 규모다.
한양대 ERICA는 IT연계 창업기업과 첨단부품소재·스마트제조 혁신 기업의 공간을 조성하고 관련 기업을 유치할 방침이다. 1단계 개발비용은 6900억원에 달한다. 주거·문화·복지시설도 조성하고, BT·CT창업과 BIO·의료기업 유치에도 나설 계획이다.
다만 최종 선정된 3곳의 캠퍼스 혁신파크 조성예산은 아직 유동적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혁신파크 조성을 위한 예산을 정부나 대학이 전액 부담하는 것은 아니고 논의에 따라 지원규모가 정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내년도 정부예산안이 확정된 뒤 국회 논의가 이뤄지는 12월경 정확한 개발비용이 산출될 전망이다. 혁신파크에 입주한 기업의 운영을 돕는 대학에 대한 정부지원금도 미정이다.
3개 부처는 선도사업지의 산업단지 조성에 착수해 내년 상반기에 산업단지 지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착공은 내년 하반기에 진행될 전망이다. 공사기간은 약 2년으로, 2022년 하반기 기업이 입주해 산학연 협력과 창업 등 기업지원 프로그램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기업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대학에 대한 정부의 예산지원도 2022년경에 맞춰 재논의한다.
정부 관계자는 “캠퍼스 혁신파크에서 청년은 취업과 창업의 기회를 얻고, 기업은 대학의 우수한 기반자원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대학은 일자리 창출과 기업을 성장시키는 혁신공간으로 진화할 수 있을 것이다”고 기대했다.
또 “전문가 검증을 거친 우수한 대학이 선정된 만큼 조기에 가시적인 성과를 내 성공모델을 전국적으로 확산시킬 계획”이라며 “대학의 높은 관심과 수요를 확인한 만큼 내년부터 사업을 본격 확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강원대·한남대·한양대 ERICA 캠퍼스 혁신파크 선정
-대학 유휴부지 활용해 첨단산업 일자리 조성
-내년 하반기 착공… 2022년 기업 입주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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