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청 “자사고 수학시험 조사결과 재지정 평가 반영 안 해”
오푸름 조선에듀 기자
기사입력 2019.05.24 11:36
  • 서울시교육청이 자율형사립고(자사고)가 교육과정에서 벗어난 문제를 냈다는 주장에 대한 수학시험 전수조사 결과를 현재 진행 중인 재지정 평가에 반영하지 않겠다고 24일 밝혔다.

    앞서 교육시민단체인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이하 사걱세)은 지난 13일 서울 자사고 9곳의 수학시험에서 교육과정을 벗어난 고난도 문제가 출제됐다고 주장했다. 이 중 올해 재지정 평가 대상학교는 3곳이 포함돼 있다.

    시 교육청은 올해 재지정 평가 대상인 13개교를 포함한 자사고 19개교에 대한 공교육 정상화 촉진 및 선행교육 규제에 관한 특별법(공교육정상화법) 위반 여부를 살피기 위해 지난해 1학년 정기고사 수학시험을 추가로 점검한다. 이번 점검은 내달 말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이번 조사에 포함되지 않은 자사고 3개교를 포함한 전체 자사고를 대상으로 향후 점검을 진행할 계획이다.

    교육계 안팎에선 점검 결과가 현재 진행 중인 재지정 평가에 반영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그러나 서울 지역 자사고 평가 주무 부서인 시 교육청 교육혁신과 측은 “상당수 자사고의 현장평가가 완료된 상황이라 점검 결과를 자사고 평가에 반영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