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자유학년제 정착 위해 찾아가는 컨설팅 나선다
손현경 조선에듀 기자
기사입력 2018.05.08 12:00

- 5·6월 77개교 중학교에 현장방문…여름방학에는 수업콘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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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육부가 올해 처음 도입한 자유학년제의 안정적 정착을 위해 시·도교육청과 함께 중학교에 직접 찾아가 컨설팅에 나선다.

    교육부는 자유학년제와 자유학기제의 내실있는 운영지원을 위해 전국 77개 중학교를 대상으로 시·도교육청과 함께 ‘찾아가는 컨설팅’을 실시한다고 8일 밝혔다. 올해부터 도입된 자유학년제는 전국 중학교 1470여곳(전국 중학교 46.7% 해당)에서 운영되고 있다. 이번 컨설팅은 4월 사전 수요조사에서 컨설팅 참여를 희망한 77개 중학교(자유학년 운영교 46교·자유학기 운영교 31교)에 대해 8일부터 6월 20일까지 시행된다.

    자유학년제는 ‘자유학기제’의 확대로, 자유학기제는 학생들이 중학교 한 학기 동안만이라도 시험 부담 없이 자신의 꿈과 끼를 찾는 진로탐색 기회를 가져야 한다는 취지에서 마련된 정책이다. 지난 2016년부터 전면 시행돼 모든 중학교에서 진행되고 있다. 지난해까지만해도 한 학기만 실시했으나, 교육부는 이를 한 해로 확대해 ‘자유학년제’로 실시하고 있다.

    교육부는 이번 컨설팅 지원을 위해 전국 단위로 구축된 자유학기제 현장 지원단 252명과 교육부 및 교육청 관계자 등을 활용해 학교별 5명 내외의 컨설팅단을 구성했다. 현장지원단은 자유학기 운영 경험이 풍부한 교원 중심으로 구성되며 ▲학교에 대한 컨설팅 지원 ▲실습형 교원 연수 강사 ▲자료집 개발 ▲온라인 상담 지원 등의 역할을 맡는다. 컨설팅단은 사전에 학교의 컨설팅 요청사항, 예를 들면 ▲자유학기(학년) 교육과정 편성 ▲학생중심 수업 및 과정중심평가 ▲체계적인 체험활동 지원을 위한 지원방안 등을 분석한다. 컨설팅 실시 과정에서는 학교의 구체적인 요구사항 청취, 집중 안내가 필요한 사항 조언, 구체적인 지원 방안 모색 등을 통해 컨설팅의 실효성을 높일 예정이다.

    교육부는 2학기에도 자유학기나 자유학년이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현장 맞춤형 지원을 지속할 예정이다. 먼저, 이번 컨설팅 실시 결과를 보완해 2학기에 교육부와 시도교육청 합동 컨설팅을 희망하는 학교의 수요를 7월 중에 파악하고 9월부터 11월 중에 추가 컨설팅을 시행할 예정이다. 또한, 여름방학 중에도 현장 교원 및 학부모를 대상으로 학교 중심 교실 수업 운영 우수사례를 직접 시연하는 자유학기제 수업콘서트를 개최할 계획이다. 교원의 수업 역량을 강화하고 학부모가 자유학기나 자유학년을 통한 교실수업의 변화를 잘 이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박춘란 교육부 차관은 “자유학기 확대는 이번 정부의 주요 국정 과제로 학교현장에서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시도교육청과 협력해 다양한 지원을 지속할 예정”이라며 “현장 의견 수렴을 통해 추가 지원이 필요한 사항은 향후 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