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이 보유한 우수 연구 실적, 기술 상용화와 관련 정부로부터 연간 5~10억 원을 지원 받을 20개 사업단이 선정됐다.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은 12일 올해부터 3년 간 추진하는 '대학 창의적 자산 실용화 지원사업'의 최종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

선정된 대학은 '산학협력단 혁신형' 18곳과 '연구소 혁신형' 2곳 등 모두 20개교다. 산학 협력단은 강원대, 건국대, 고려대, 경북대, 경상대, 경희대, 부산대, 서강대, 성균관대, 서울대, 아주대, 연세대, 전남대, 중앙대, 포항공대, 충남대, 충북대, 한양대 등이며 단독형 7개 사업단과 컨소시엄형 11개 사업단으로 구성된다.

'연구소 혁신형'은 서울대 생명공학공동연구원과 전북대 헬스케어기술개발사업단이며, 선정된 이들 사업단은 연간 5~10억 원(평균 7.5억 원)을 지원 받아, 국내외 산업 및 연구개발의 동향 수집․분석, 사업화 후속 연구개발, 해외 특허 설계 등을 추진하게 된다.

한국연구재단이 구성한 평가위원회는 최근 한 달간 사업신청서를 제출한 30개 사업단을 대상으로 서면평가와 발표평가를 진행했다. 단독으로 신청한 사업단 가운데는 성균관대가 최우수사업단으로 뽑혔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은 한양대가, 충청권은 충북대, 호남제주권은 전남대, 대구경북강원권은 경북대, 동남권은 부산대가 각각 최우수사업단에 선정됐다.

국내 대학들은 그동안 우수한 연구 성과를 냈지만, 사업화 자금 부족 등으로 이를 실용화하는 데 어려움을 겪어왔다. 김상식 고려대 교수(前 산학협력단장)는 “대학이 보유한 기술·연구에 안정적 재정 지원이 확보돼 기술 기반의 창업 등이 활성화되고 창조경제에도 새로운 모델이 구현될 것” 이라며 “이번 사업의 지원으로 3년 간 새로운 기술창업이 165건, 시작품 제작 340건, 기술이전 210건 등의 성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편 교육부는 대학의 기술사업화를 위해 신한은행, 기술보증기금 등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