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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중등과정을 운영하는 모든 특수학교에 진로전담교사가 의무적으로 배치된다.
교육부(부총리 겸 장관 유은혜)는 장애학생의 사회 참여와 꿈 실현을 위한 ‘장애학생 진로직업교육 활성화 방안’을 21일 발표했다. 장애학생의 진로탐색, 일자리 참여의 기회를 넓히기 위한 2020~2022년 추진계획을 담았다.
먼저 학생의 진로설계를 전문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내년 3월부터 2022년까지 진로진학상담 전문자격을 갖춘 진로전담교사를 모든 특수학교에 한 명 이상 의무적으로 배치하기로 했다. 또 현장실습과 취업지원을 전담하는 교사, 일반직 등 전문인력도 둘 수 있도록 했다.
또 학교교육과정에서 학생의 진로 교육이 충분히 이뤄질 수 있도록 돕는다. 진로체험 기반 구축을 위한 특수학교 자유학년제를 현재 87곳이다. 2020년 100곳에서 2022년 139곳까지 늘리고 장애로 인한 체험활동 어려움을 없애기 위해 ‘학교로 찾아가는 직업탐색 프로그램’을 도입한다. 이 프로그램은 지역사회 장애인 직업재활전문기관과 연계해 직업평가, 사업체 견학과 현장훈련, 선배 직장인 멘토링, 사회적응훈련 등으로 구성된다. 학교서 제대로 된 진로 교육이 이뤄질 수 있게 진로전담교사, 취업지원 전문 인력, 직업계고 교사 등을 대상으로 한 연수도 2020년 2000명에서 2022년 3000명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장애학생의 사회참여 기회를 확대하는 데도 팔을 걷어붙인다. 교육부는 ‘장애인 등에 대한 특수교육법’을 개정해 장애학생의 안정적인 현장실습을 위한 근거를 마련하고 ‘장애학생 현장실습 운영 규정’을 새롭게 제정할 계획이다. 관계부처와 협력해 장애학생을 대상으로 한 인턴십을 늘리고 참여 학생들에게 직무지도원 배치, 훈련수당 지급도 안정적으로 이뤄질 수 있게 돕기로 했다. 이로써 장애학생의 비진학, 미취업자 비율을 현 43.7%에서 20%로 줄이겠다는 목표다. 비진학자는 고교 졸업 후 전공과나 대학으로 진학하지 않는 학생들을 가리킨다. 전공과는 특수학교 내에 학생들이 2년간 직업교육을 받는 과정이다.
아울러 교육부는 학부모의 진로직업교육 이해도 제고와 지원역량을 강화하기로 했다. 장애학생의 학부모가 자녀의 진로설계를 미리 준비할 수 있도록 찾아가는 정책설명회를 추진하고 부모지원 온라인 종합시스템 온맘과 진로레터 등을 통해 관련 정보를 제공한다. 교육부는 관계부처와 이번 방안의 이행 성과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추진과제의 실효성을 높일 예정이다.
내년 3월부터 특수학교에 진로전담교사 의무 배치
-교육부, 장애학생 진로직업교육 활성화 방안 발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