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 사태 촉발한 ‘평단사업’, 올해는 ‘평대’로 이름 바꿔 15개大 선정
손현경 조선에듀 기자
기사입력 2017.04.28 17:00

-'성인학습자 친화형' 교육 운영…총 231억원 지원

  • 교육부와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이하 국평원)은 ‘대학의 평생교육체제 지원사업’(이하 평대사업)으로 15개 대학을 선정했다. 이들 대학은 해당 사업으로 모두 1971명을 모집하며 총 231억원을 지원받는다. 평대사업은 지난해 이화여대 학생들의 본관점거를 촉발시킨 ‘이대 사태’ 등 뜨거운 논란의 중심이었던 평생교육단과대학 지원사업(이하 평단사업)에서 이름이 바뀐 형태로 볼 수 있다.

    평대사업은 기존 ‘평단사업’과 ‘평생학습 중심대학 지원사업’을 통합·개편한 사업이다. 교육부와 국평원은 단과대학형에는 25억원 이내, 학부형에는 15억원 이내, 학과형에는 7억원 이내가 지원된다. 운영모델로는 단과대학형이 10개교, 학부형 2개교, 학과형 3개교다. 예산은 단과대학형이 25억원 이내, 학부형이 15억원 이내, 학과형이 7억원 이내를 지원한다.

    이화여대의 평단사업 사태로 한바탕 홍역을 치렀던 교육부는 사업 신청 대학별로 재학생 설명회를 열도록 하는 등 구성원 의견수렴 과정을 강화했다. 이런 과정을 거쳐 35개 대학이 신청했다. 교육부는 1단계 서면평가와 2단계 발표·면접 평가를 거쳐 15개 대학을 최종 선정했다.

    선정된 대학은 지역 산업단지 등과 연계해 권역별 평생교육 거점 대학의 역할을 하는 한편, 협의체를 구성해 공동으로 홍보를 진행하고, 우수 사례를 발굴·확산하는 등 후진학 인식 개선에도 앞장설 예정이다.

    홍민식 교육부 평생직업교육국장은 “대학의 평생교육체제 지원사업의 명칭을 줄여 교육부내에서는 편의상 평대사업이라 부르고 있다”며 “제2, 제3의 인생을 준비하는 성인학습자의 수가 증가하고, 직업계고 졸업자의 선취업이 활성화되는 시점에서 대학의 평생교육 기능 강화는 필연적이다. 성인학습자가 후진학을 선택하는데 어려움을 느끼는 장벽을 없애 누구나 원하는 시기에 고등교육을 받을 수 있는 여건을 갖추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대학 평생교육체제 지원사업 선정 결과 /교육부 제공
    ▲ 대학 평생교육체제 지원사업 선정 결과 /교육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