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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학년제가 시행되면서 수행평가의 비중이 점차 늘고 있다. 특히 최근 1~2년 사이에는 코로나19 사태로 중간고사를 보지 않거나 일부 과목만 보는 학교도 증가해 자유학년제에 해당하지 않는 학년에서도 수행평가 비중이 커졌다.
이런 상황에서 학생과 학부모들의 부담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중학교 1학년 자녀를 둔 학부모 가운데는 ‘수행평가 양이 너무 많아 며칠째 자녀와 밤을 지새운다’는 토로도 들린다.
수행평가는 결국 글쓰기다. 수행평가의 방식을 보면 구술 발표, 토의·토론, 실험 실습, 보고서 작성 등으로 나뉜다. 국어에서는 보통 독후감과 토론, 간단한 시 혹은 시나리오 작성 등이 나오고 사회 과목에서는 역사 주제에 대한 탐방, 자료 요약, 모의 재판 대본 쓰기 등을 한다. 수학에서는 문제 풀이 과정을, 과학에서는 실험 보고서를 쓰는 경우가 많다.
글쓰기 경험이 없는 학생이라면 같은 주제라도 수행하는 데 더 많은 시간이 들 수밖에 없다. 글쓰기는 반복해서, 자주 쓸수록, 그리고 많이 고칠수록 향상한다. 리딩엠에서 매주 도서 한 권씩 읽고 글을 써보도록 하는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다.
글쓰기 못지않게 문해력과 창의력 등도 수행평가를 제대로 수행하는 데 필요한 요소다. 독서는 이 모든 능력을 키울 수 있는 가장 좋은 훈련 방법이다. 뇌도 자주 써본 사람이 잘 쓰게 마련. 책을 읽으며 우리 뇌의 트레이닝 센터, 즉 운동 기구인 뇌를 단련하는 것이다. -
리딩엠에서는 월별로 테마를 정해 학생들이 관련 책을 두루 섭렵할 수 있도록 돕는다. 한 권의 책을 봤을 때는 아무리 여러 번 읽혀도 내용을 다 이해했는지 알기 어렵다. 그러나 관련한 책을 자신의 학년에 맞게 여러 권 읽으면 반드시 두 책 사이에 가교가 생긴다. 한 권을 읽었을 때는 절반 정도의 효과가 난다면, 두 권의 책을 읽었을 때는 두 배 이상의 효과가 나게 되는 것이다. 이렇게 꾸준히 도서를 해나가면서 학생들은 수행평가에 필요한 사고력을 기를 수 있다.
잘하는 사람일수록 꾸준히 하고, 꾸준히 하는 사람일수록 잘한다. 수행평가 대비만을 위해서가 아니라 본인을 위해 책읽기와 글쓰기를 꾸준히 해나간다면 앞으로 중·고등학교 수행평가가 더는 어렵게 느껴지지 않을 것이다.
[교육칼럼]책읽기와 글쓰기가 수행평가의 해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