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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윤석열 대통령은 2023년 교육·문화 정책 방향성을 논하며 “교육개혁은 디지털 심화시대에 반드시 필요한 과제”라고 언급하며, “변화의 수요에 맞춰 바꾸는 게 개혁”이고 “교육도 디지털 심화 시대에 맞춰 지식을 배우는 교육에서 문제를 해결하는 교육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계묘년(癸卯年) 대한민국 교육 재도약을 위해서는 디지털 대전환 시대를 맞이하여 각계각층이 힘을 합쳐 교육 혁신을 도모해야 한다는 의지다.이에 따라 개별 맞춤형 교육 구현을 위한 ‘디지털기반 교육혁신방안’ 아래 시범적으로 오는 2025년부터 기존 서책형 교과서가 인공지능(AI) 기반 디지털 교과서로 전환 및 운영될 예정이다. 프로젝트‧토론형 수업, AI‧에듀테크 활용이 미래교육의 표본이 되고 있는 지금, 학교 현장에서 수업‧평가 방식의 혁신을 이해하고 실제 학교 현장에서 이를 하반기부터 운영할 수 있도록 다양한 연수 프로그램도 운영된다.디지털 대전환의 시대를 맞이한 정부 및 각계각층의 미래교육을 향한 노력은 이에 그치지 않는다. 작년 8월 교육부는 디지털 신기술 관련된 필요한 지식과 역량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겠다는 ‘디지털 인재양성 종합방안’을 발표했으며, 뒤이어 12월에는 디지털 관련 교육을 2배로 확대하는 ‘디지털·창의 인재’ 육성을 위한 ‘2022 개정 교육과정안’이 확정됐다. 이주호 부총리 겸 장관은 지난 2일 신년사를 통해 “학교를 살리고 교실을 깨우는 정책이 필요하다”며 에듀테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학교 현장에서 디지털 기술을 적용하고자 디지털 기반 교육혁신 방안을 본격적으로 수립하겠다는 의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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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와 기업 역시 각계각층에서 학생을 위한 미래 교육 인프라를 갖춘 환경을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미 국내 유수의 기업들이 AI 기반의 학습을 위한 플랫폼 등 초개인화 시대, 학생 맞춤형 에듀테크를 선보이고 있으며 공교육에서의 디지털 전환 또한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학교 역시 대통령과 교육부장관이 직접 교육개혁과 민간주도를 강조하고 있는 만큼, 교사가 우수 에듀테크 제품 및 서비스를 자유롭게 비교, 선택하고 사용할 수 있는 생태계를 조성해주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할 수 있다.정부와 교육기관이 다 함께 미래교육의 청사진을 그리고 있는 지금, 팬데믹 이후 눈부시게 발전한 에듀테크와 디지털환경을 활용해 학생들의 학습 능력과 잠재력을 어떻게 끌어낼 수 있는지 함께 질문하고 답해야 한다. 디지털 대전환 시대에서 알맞은 교육 환경을 갖추는 것만큼이나 시의적절한 에듀테크 활용법을 논의하고 이를 통해 성장할 우리 아이들의 디지털 리터러시 능력까지 골고루 함양하는 것이 미래교육이 나아가야 할 최종 목표이기 때문이다.반가운 소식은,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을 여러 교육 종사자들이 함께 모여 해답을 풀어나갈 수 있는 자리가 열린다는 것이다. 오는 1월 12일부터 14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교육이 미래다(The Future is Education)”라는 주제로 교육부 후원 전시회인 제20회 대한민국 교육박람회가 열린다.교육과 기술이 융합된 미래 학교 특별관과 미래 교육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전시회로, 급변하는 사회에서 교육 현장과 디지털 환경에 어떻게 융합될 수 있는지 교육 기관 종사자와 에듀테크 기업 종사자 등의 통찰을 들여다볼 수 있다. 특히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이번 행사에서 수요자 주도 민간 참여 교육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교사초청 에듀테크 활용확산 세미나가 처음으로 시도되며, 9월 에듀테크 코리아 페어에서 더욱 확대할 예정이다. 미래로 나아갈 수 있는 교육을 직접 체득하고 체험할 수 있는 지식 공유의 장에서 불안과 걱정을 덜고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유의미한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 또한 미래 교육에 대해 함께 고찰할 수 있는 더 많은 공간과 환경이 조성되기를 희망하는 바이다.글=이광세 한국에듀테크산업협회 상임이사 #조선에듀
“디지털 대전환과 미래교육, 수요자가 주도하는 민간 참여 교육생태계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