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최대 IT(정보기술) 전시회인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23’가 5일(현지 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다. 올해의 경우 세계적 불황과 공급난 혼란 상황 가운데 이를 극복할 수 있는 실용(實用) 기술이 대거 등장할 예정이다. 이번 CES 2023에서는 전 세계 174국 3100여 기업과 기관이 참여한다. 한국 기업도 500곳 이상이 참가한다.올해 CES의 화두는 ‘실용’이다. 거대한 기술 비전을 보여주기보다는 수익을 낼 수 있는 실용 기술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미래 먹거리를 찾으려는 우리나라 재계 총수들은 이번 전시회에 참여한다. 이런 가운데 우리 정부 관련 부처도 ‘K-스타트업관’을 설치·운영한다.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CES 유레카 파크관에 스타트업들을 위한 별도의 전시공간으로 ‘K-스타트업관’을 만들었다. 해외 관람객들이 부스를 방문해 관심 있는 분야의 K-스타트업을 손쉽게 만나볼 수 있도록 한 것이다.중기부는 서울시와 협력해 창업기업 51개사를 지원하는데, 이를 통해 대한민국 창업기업 브랜드인 ‘K-스타트업’을 해외에 널리 알리고 창업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더욱 확대해나가는 데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중기부는 참여기업에 대한 온·오프라인 홍보와 창업기업 데모데이 개최, 기업-투자자 간 비즈니스 매칭 등을 지원하고 서울시는 통역, 기업 홍보 및 관람객 안내 등 기업들이 현장에서 필요한 서비스와 현지 투자자 네트워킹 발굴을 돕는다.‘K-스타트업관’ 참여기업은 데모데이, 글로벌 미디어 인터뷰, 비즈매칭 등 참관객의 관심을 유도하거나 투자자·바이어와 현장에서 적극적으로 네트워킹할 수 있다.이영 중기부 장관은 전시회 첫째 날인 5일부터 CES 현장을 직접 방문해 혁신기업 데모데이 참관 등 디지털·딥테크 벤처·창업기업을 격려할 예정이다. 이 장관은 “중기부의 CES 지원을 통해 국내 창업기업들의 인지도를 높이고 K-스타트업이 K-팝, K-드라마, K-푸드에 이은 한국의 대표 상품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CES에 참가한 글로벌 대기업들과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한국의 창업생태계를 알려 K-스타트업이 가장 강력한 국가 스타트업 브랜드로 떠오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글=백승구 조선에듀 기자
’CES 2023’ 개막... 실용 기술 중시, 한국 기업 500곳 이상 참여
백승구 조선에듀 기자
eaglebsk@chosun.com
●‘K-스타트업관’ 운영, 51개사 혁신기술 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