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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의 평가에 따라 학생은 수업을 방해하는 말썽꾸러기가 되기도 하고, 호기심 많고 적극적인 학생이 되기도 한다. 이를 잘 보여 준 사례를 소개하고자 한다.
센터의 재원생인 초등 2학년 학생과 관련된 일화다. 와이즈만 수업을 시작한 지 2개월 즈음 되던 참이라 어머님께 아이의 학습 태도에 대한 유선 상담을 진행했다. 학생은 수업에 참여하는 태도도 적극적이었고, 호기심도 많았으며, 학습 자신감도 좋았다. 이 부분을 어머님께 강조해서 알려 드렸고 긍정적인 대화가 이어지리라 기대했는데 반응은 예상 밖이었다.
아이의 학습 태도에 대해 부정적인 피드백을 여러 번 받아 선생님과의 상담이 두렵다는 고민을 털어 놓으시는게 아닌가. 학교 수업 시간에 아이가 질문을 너무 많이 해서 선생님이 곤란하다는 이야길 자주 듣는다는 것이다. 수화기 너머 어머님의 표정이 그려지는 듯 했고, 마음이 조금 아팠다.
질문 많은 아이에게 수업을 방해 한다며 눈치를 주면 그 다음부터 학생은 수업에 흥미를 잃고, 더 이상 궁금한 걸 질문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아이가 입을 꾹 다물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아이의 질문에 귀 기울여 들어주고, 이해해 주고, 호기심 해결을 위한 작은 팁까지 알려 준다면 아이의 관심 분야는 확장되고, 자신만의 탐구 태도도 갖추게 된다.
와이즈만에선 학생들이 질문을 하도록, 자유롭게 의사 표현을 하도록 만든다. 교사의 일방적인 지식 전달식 수업이 아니라 학생들끼리 탐구하고 토론하면서 문제를 해결하고 개념과 원리를 스스로 깨닫도록 만드는 수업이 진행된다. 수업 시간 내내 학생들은 친구들 또는 선생님과 자연스럽게 생각을 주고 받으며 호기심을 해결하고 생각의 깊이를 키운다.
상담을 마치면서 어머님께 학생의 적극적인 태도와 자신감을 많이 칭찬해 달라고 이야기 했다. 그리고 와이즈만에 오길 참 잘하셨다고, 물 만난 고기처럼 쑥쑥 자랄 수 있도록 돕겠다고도 덧붙였다. 아이들은 자신이 잘 하고 있는 부분, 관심 있어 하는 부분을 누군가 알아봐 주기 시작하면 긍정적으로 성장하기 마련이다. 특히 저학년 학생들에겐 그런 발견이 학습의 동기 부여가 되기도 하고 자신감을 향상시키는 데에도 큰 영향을 준다.
현재 우리 아이에게 가장 필요한 학습은 무엇인지, 학습 상황과 태도를 확인해 그 동안 몰랐던 아이의 모습을 발견하길 원한다면 와이즈만의 ‘창의사고력 진단검사’가 도움이 되겠다.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진행되는 일대일 컨설팅에선 아이의 전반적인 학습 상황을 안내 받고, 추후 어떤 학습이 보완되어야 할 지 학생의 개별 특성에 부합하는 조언까지 얻을 수 있다.
이제부턴 빨리 쓰고, 정확하게 말하고, 규정된 틀에 맞게 행동하는 학생만 칭찬해 줄 것이 아니라 아이의 개별적인 특성을 파악하고, 발견해서 아이에게 꼭 필요한 교육을 제공하고 칭찬을 해 주는 게 어떨까.
[교육칼럼] 수업 시간에 질문 많이 하는 아이, 말썽꾸러기 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