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은 25일 오후 2시 '제1회 리빙랩과 젠더포럼'을 개최하고 여성이 주도하는 리빙랩 활동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리빙랩 활동을 젠더 관점에서 톺아보다'라는 주제로 열렸다.

'젠더 관점에서 본 리빙랩 활동의 평가와 과제' 발제를 맡은 성지은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여성의 리빙랩 활동을 다각도로 평가하고, 이를 고도화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특히 성 연구위원은 "리빙랩 활동에서 사회혁신의 주체이자 사용자로서 여성의 역할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새로운 시대적 관점에서 여성 역량의 재해석과 과제'를 발표한 신하영 다양성임팩트연구소 대표는 인공지능(AI)과 초연결·뉴노멀 시대에 혁신과 변화를 주도하는 여성들의 사례를 소개했다. 신 대표에 따르면, 생태적 접근법이나 다양성과 포용에 기반을 둔 사회적경제 분야에서 여성들의 활약이 두드러진다.

신 대표는 "지역사회혁신과 돌봄노동 분야에서 여성들이 주도하는 사회적 변화가 절실해지고 있다"며 "리빙랩은 이를 실현하는 방법론이자 새로운 참여방식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마지막 발제자로 나선 서정주 온랩 코디네이터는 '리빙랩 활동에서 요구되는 여성의 리더십과 과제'를 주제로 지역사회 주민이 전문가와 함께 문제해결방안을 공동으로 창출하는 방법으로서 리빙랩 활동의 의의를 전했다. 

이날 송위진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좌장을 맡은 패널토론에는 김민수 동국대 LINC+ 사업단 조교수, 임소연 숙명여대 글로벌거버넌스연구소 연구교수, 허정은 한국연구재단 공공기술단장 등이 참여했다.

조황희 과학기술정책연구원장은 "사회적 도전과제에 대응하는 과학기술혁신이 핵심과제로 떠오른 상황에서 여성의 참여와 권한이 중요하다"며 "이번 포럼을 통해 새로운 혁신주체를 발굴하고 네트워킹을 진행함으로써 지속 가능한 시스템으로의 전환 계기를 마련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포럼은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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